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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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이승기가 안성현 소개, 성유리 남편이라 믿어" [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4.02 18:20



(엑스포츠뉴스 서울남부지법, 김예나 기자) 가수 MC몽이 이승기, 성유리를 언급했다. 

2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안성현 등의 재판이 열린 가운데, 서울동부지법으로 출석한 MC몽에 관한 영상 신문이 실시간 중계로 진행됐다. 

검찰은 안성현이 지난 2022년 1월께 MC몽이 사내이사로 있던 연예기획사 빅플래닛메이드에 강종현으로부터 200억원 투자 받을 수 있는 대가로 지분 5%를 취득하기로 했고, 이를 보증하기 위해 현금 20억원을 받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영상 증인 신문 초반, MC몽은 "지난 2021년 11월 안성현을 처음 소개받은 장소가 청담동 빅플래닛메이드 사옥이다. 이승기로부터 엄청난 투자자라며 안성현을 소개받았다. 당시 빅플래닛메이드가 설립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상황이라 투자자를 소개받고 싶었던 시점이었다"고 떠올렸다. 

안성현에 대해 MC몽은 "성유리 씨의 남편이고 좋은 집안, 좋은 기업에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한 번 만나보라고 해서 만났다. 저랑 알고 지낸 뒤에 현금 재산만 500억이 넘는다고 이야기한 걸 정확하게 기억한다"고 밝혔다. 

MC몽이 안성현을 신뢰하게 된 배경이나 특별한 이유라기보다는 "무조건적인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유리와 선후배 관계고, 성유리가 좋은 남자를 만났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안성현을) 믿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MC몽은 배우 성유리의 남편인 전 프로골퍼 안성현과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 빗썸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등이 연루된 가상화폐 상방 비리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증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법정 트라우마 및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세차례 증인 소환에 거부했던 MC몽은 탄원서를 통해 영상 증인 신문을 신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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