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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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발이 일냈다! '토론토 상대 완벽투' 휴스턴 블랑코, 구단 역대 17번째 노히트 노런 달성

기사입력 2024.04.02 11:46 / 기사수정 2024.04.02 11:46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 로넬 블랑코가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첫 노히트 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블랑코는 2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17번째 노히트 노런을 작성했다. 블랑코 이전에 최근 휴스턴 소속으로 노히트 노런을 만든 건 지난해 8월 2일 좌완 프램버 발데스였다.

블랑코에 맞선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우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저스틴 터너(지명타자)-알레한드로 커크(좌익수)-어니 클레멘트(유격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3루수)-캐반 비지오(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보우덴 프란시스.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2루수)-요르단 알바레즈(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얀디 디아즈(포수)-호세 아브레우(1루수)-채스 맥코믹(좌익수)-제레미 페냐(유격수)-제이크 메이어스(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휴스턴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을 보여줬다. 1회말 터커의 투런포와 디아즈의 솔로포로 빅이닝을 완성했고, 2회말에는 페냐가 솔로포를 터트렸다. 4회말 메이어스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져나오면서 승부의 추가 조금씩 휴스턴 쪽으로 기울어졌다.

그 사이 마운드 위에선 블랑코의 명품 투구가 펼쳐졌다. 블랑코는 1회초 첫 타자 스프링어의 볼넷 이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이닝을 매조졌고, 2회초부터 7이닝 연속으로 단 한 차례의 출루 허용 없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휴스턴 타선이 6회말 2점, 7회말 3점을 뽑으면서 이미 승기를 잡은 상태였고 8회까지 91구를 던진 블랑코는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라와 기록 도전에 나섰다.



선두타자 카이너-팔레파를 땅볼 처리한 블랑코는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놓고 수비의 도움을 받았다. 9회초 1사에서 비지오의 날카로운 타구가 오른쪽으로 향했는데, 몸을 날린 1루수 아브레우가 포구 이후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블랑코에게 공을 전달했다.

기록까지 1개의 아웃카운트만 남은 상황에서 블랑코는 스프링어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두 번째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게레로 주니어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고, 경기가 끝나는 순간 동료들은 블랑코의 기록을 함께 축하했다.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블랑코는 첫해 7경기 6⅓이닝 평균자책점 7.11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17경기(선발 7경기) 52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한 게 전부였다. 하지만 빅리그 3년 차인 올해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블랑코는 첫 등판부터 최고의 투구로 팬들을 놀라게 하면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개막 이후 4연패 수렁에 빠졌던 휴스턴도 이날 블랑코의 호투 덕분에 연패를 끊으면서 5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여러모로 의미가 큰 승리였다.

사진=AFP, AP/연합뉴스, 휴스턴 구단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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