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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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효리, 마지막 녹화까지 '눈물'…"아쉬움·부족함 有, 사랑해줘 감사" [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3.26 23:20 / 기사수정 2024.03.26 23:2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레드카펫' 무대에서 내려오며 눈시울을 붉혔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마지막 녹화가 진행됐다. 마지막 게스트로는 정미조, '더 시즌즈' 역대 MC 박재범, 최정훈, 악뮤(이찬혁, 이수현)가 출연했다.

이날 '레드카펫' 마지막 녹화인 만큼 많은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드레스코드는 '레드'였고, 관객들은 의상을 맞춰 입고 응원과 환호를 이어갔다.

무대에 등장한 이효리는 "'레드카펫' 마지막 날이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첫 녹화를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시간이 갈 줄은 몰랐던 것 같다"며 마지막 녹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늘 그랬던 것 같다. 길다고 생각했지만 끝에 와보면 너무 짧았고. 이제 적응해서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하면 끝이 나는 날이 많은 것 같은데, '레드카펫' MC도 그랬던 것 같다. 이제 게스트의 말도 귀에 들리고 노랫말도 하나하나 가슴에 와닿고 그런 시기가 이제야 왔는데 이별의 시기가 왔다"라며 "언제나 시작이 있으면 시작이 있고,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겠죠"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자리 팬들을 향해서는 "팬들이 어제 아침부터 준비하더라"라며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효리는 프로그램의 종영을 앞두고 22일 방송에서 눈물을 보였던 바, 이날도 눈시울을 붉혔다. 전날인 어제(25일) 합주를 맞추면서도 눈물을 보였다고.

이효리는 "제주도에서 왔다 갔다 하니까 버거운 감이 있었다. 합주도 교류하고 싶은데, 아쉬운 점이 컸는데. 몰랐던 노래도 알게 되고 다시 음악 활발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수가 멋있다는 생각을 오랜만에 해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항상 살다 보니까 '또 오겠지' 하던 일들이 마지막일 때가 많더라. 그래서 항상 모든 게 소중하고 그 순간만큼 '지나고 나면 없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나이가 됐다. 또 언제 이런 자리에서 MC로 가수분들과 소통할지 기약이 없기 때문에 소중한 무대였고 마지막까지 부족한 여러 가지면들 사랑으로 감싸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마지막 녹화는 오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앞서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를 통해 '더 시즌즈'가 새로운 시즌으로 4월 중순 돌아온다는 소식과, 마지막 게스트로 '역대 MC' 박재범, 최정훈, 악뮤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작진은 이전 MC들 못지않은 화제성과 음악적 역량을 겸비한 인물로 섭외를 진행했고, 후임으로는 지코를 확정했다.

'더 시즌즈'는 2~3주의 재정비 시간을 갖고 4월 26일 MC 지코와 함께 돌아온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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