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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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동점포+소크라테스 결승타' KIA, 2-1 역전승...롯데 3연패 수렁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4.03.26 21:18 / 기사수정 2024.03.26 22:18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난 가운데,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8회말 1사 3루에서 롯데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난 가운데,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8회말 1사 3루에서 롯데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주축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고, 이날 경기에서도 첫승을 수확하지 못한 롯데는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 양현종은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경기를 마쳤다. 뒤이어 올라온 임기영-최지민-전상현-정해영 네 명의 불펜투수는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정해영은 2경기 연속 세이브로 통산 92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베테랑 최형우가 6회말 동점포로 팀 승리에 기여했고,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역전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리드오프 박찬호도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롯데의 경우 선발투수 찰리 반즈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역투를 펼쳤고, 또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롯데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피할 수 없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롯데는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 반즈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이 도합 6안타에 그치면서 KIA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여기에 필승조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구승민이 8회말 역전을 헌납하면서 3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롯데는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 반즈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이 도합 6안타에 그치면서 KIA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여기에 필승조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구승민이 8회말 역전을 헌납하면서 3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난 가운데,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8회말 1사 3루에서 롯데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난 가운데,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8회말 1사 3루에서 롯데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롯데: 황성빈(중견수)-고승민(좌익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정훈(1루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2루수), 선발투수 찰리 반즈

직전 경기였던 24일 인천 SSG 랜더스전과 비교했을 때 리드오프가 윤동희에서 황성빈으로 바뀌었다. 나승엽 대신 정훈이 1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김민성은 6번에서 7번으로 타순이 조정됐다.

-KIA: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 선발투수 양현종

큰 틀에서 바뀐 건 없지만, 1루수의 주인이 바뀌었다. 황대인이 아닌 서건창이 먼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 구단에 따르면, 서건창이 1루수로 출전하는 건 프로 데뷔 이후 커리어(교체 출전 포함)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주로 2루수를 소화했던 내야수 서건창은 이날 경기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교체 출전을 포함해 1루 수비를 소화한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이 감독은 서건창이 그동안 2루수 연습을 소화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주로 2루수를 소화했던 내야수 서건창은 이날 경기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교체 출전을 포함해 1루 수비를 소화한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이 감독은 서건창이 그동안 2루수 연습을 소화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경기 전 감독 코멘트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이 언급한 선수는 신인 투수 전미르다. 전미르는 24일 SSG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0-5로 끌려가던 8회말 무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올라와 씩씩한 투구를 선보였고, 폭투 1개를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덕분에 0-6에서 9회초를 맞이한 롯데는 대거 6점을 몰아치면서 6-6 균형을 맞췄다. 비록 9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6-7로 졌지만, 뒷심을 발휘하면서 원정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태형 감독은 "퍼포먼스가 좋다. 마운드에서 움직이는 그런 모습 등을 봤을 때 신인이 그 정도면 좋게 평가한다. 커브 각은 좋았다.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잘 잡고 결정구로 커브를 쓰는데, 공의 각도도 괜찮다"며 "위기 상황일 때 대처 능력 등을 더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 정도면 매우 좋은 멘털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버페이스만 안 하면 괜찮을 것 같다. 더 욕심을 부릴 수도 있는데, 지금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전미르를 칭찬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롯데는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인 투수 전미르는 24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구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롯데는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인 투수 전미르는 24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구원 등판해 ⅔이닝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KIA 감독은 서건창의 1루수 선발 출전에 대해 "(서)건창이는 원래 캠프 때부터 1루수로 훈련했다. 외야의 경우 뺄 수 있는 선수가 좀 타이트하기 때문에 내야를 6명으로 가느냐, 7명으로 가느냐가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건창이가 1루, 2루수를 맡을 수 있으면 여러 면에서 우리에게 이득이 있을 것 같아서 1루를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소속팀에서도 1루수로 연습했고, 또 포지션을 소화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다. 또 상대 선발 찰리 반즈를 상대로 상대 전적이 2타수 2안타더라. (황)대인이는 결과 자체가 좋지 않았다"며 "반즈가 좌타자에게는 직구와 슬라이더 계통 크게 두 가지의 구종을 구사하고, 우타자에게는 직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여러 구종을 쓴다. 아무래도 시범경기, 또 이전 모습을 봤을 때 오늘(26일) 경기에서 점수가 많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서건창을 활용하는 게 유리하지 않을까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롯데는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 반즈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이 도합 6안타에 그치면서 KIA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여기에 필승조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구승민이 8회말 역전을 헌납하면서 3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롯데는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투수 반즈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지만, 타선이 도합 6안타에 그치면서 KIA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여기에 필승조의 한 축을 맡고 있는 구승민이 8회말 역전을 헌납하면서 3연패를 피할 수 없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난 가운데,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8회말 1사 3루에서 롯데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 양현종이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난 가운데,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8회말 1사 3루에서 롯데 투수 구승민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1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 양상, ABS에 울고 웃은 두 팀

'에이스' 맞대결답게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롯데는 1회초 테이블세터 황성빈, 고승민이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난 뒤 레이예스가 볼넷으로 나갔지만 초구를 건드린 전준우가 3루수 땅볼을 쳤다.

KIA도 출루 이후 점수를 얻는 데 실패했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김도영과 소크라테스가 뜬공을, 최형우가 삼진을 기록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롯데는 2회초 1사에서 정훈의 볼넷으로 다시 한 번 양현종을 압박했다. 김민성의 삼진 이후엔 유강남이 안타로 경기 개시 후 첫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다. 하지만 박승욱이 좌익수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회말과 3회초엔 두 팀이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때문에 울고 웃었다. 2회말 1사에서 이우성이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고, 이창진의 삼진과 김태군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다. 이후 서건창이 타석에 들어섰는데,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높게 들어온 5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돼 이닝이 종료됐다. 타자 서건창은 물론이고 포수 유강남, 투수 반즈도 스트라이크를 예상하지 못한 눈치였다.

3회초는 두 팀의 상황이 정반대였다. 2사에서 레이예스의 안타와 전준우의 2루타로 2사 2·3루가 된 이후 노진혁이 양현종을 만났다. 결과는 루킹 삼진.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커브가 높게 들어왔고, ABS는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그렇게 3회초가 마무리됐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롯데는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롯데는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6회 돌입 이후 뜨거워진 광주

KIA의 3회말도, 롯데의 4회초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IA는 4회말 2사에서 이창진의 볼넷으로 4이닝 연속 출루를 기록했으나 김태군이 뜬공으로 별다른 소득 없이 5회로 넘어가야 했다.

5회까지도 0의 균형이 계속됐다. 롯데는 1사에서 황성빈의 안타 이후 고승민이 땅볼을 쳤고, 2사 1루에선 레이예스의 안타로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전준우의 3루수 땅볼 때 1루주자 레이예스가 2루에서 포스아웃돼 아쉬움을 삼켰다.

5회말 선두타자 서건창의 희생번트가 3루수 땅볼로 이어진 뒤 박찬호가 값진 볼넷을 얻었지만, 투수 반즈의 견제에 걸린 뒤 런다운으로 태그아웃됐다. 김도영은 삼진을 당했다.

분위기가 조금 달라진 건 6회초였다. 롯데는 1사에서 정훈, 김민성의 연속 볼넷으로 양현종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KIA는 임기영을 급하게 호출했지만, 유강남 대신 대타로 출전한 나승엽마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박승욱은 1루수 땅볼로 3루주자 정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 통틀어 첫 득점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 황성빈의 대타로 타석에 선 윤동희의 결과는 헛스윙 삼진.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롯데는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승욱은 6회초 1사 만루에서 1루수 땅볼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양 팀 통틀어 첫 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1-2로 패배했다. 롯데는 개막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승욱은 6회초 1사 만루에서 1루수 땅볼로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양 팀 통틀어 첫 타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최형우는 6회말 롯데 선발 찰리 반즈로부터 동점 솔로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1-1로 끌고 갔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최형우는 6회말 롯데 선발 찰리 반즈로부터 동점 솔로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1-1로 끌고 갔고,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엑스포츠뉴스 DB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앞선 두 타석에서 삼진과 땅볼로 출루에 실패한 베테랑 최형우가  6회말 1사에서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3구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형우의 시즌 첫 홈런으로, 비거리는 120m로 측정됐다. 양현종의 패전이 지워졌다. 스코어는 1-1.

홈런으로 첫 실점한 반즈는 이후 김선빈과 이우성의 뜬공으로 6회말을 매조졌다. 91구를 던지면서 시즌 첫 등판을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했음에도 타선의 득점 지원이 따르지 않으면서 노디시전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승리 의지 드러낸 두 팀, 주중 첫 경기 필승조 투입...승리는 KIA

경기가 후반에 접어들면서 두 팀 모두 필승조를 가동했다. 먼저 불펜이 움직인 KIA는 6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진 임기영 대신 최지민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최지민은 고승민-레이예스-전준우 삼자범퇴로 제 몫을 다했다.

롯데 두 번째 투수 최준용도 7회말을 깔끔하게 막았다. 첫 타자 이창진의 뜬공 이후 황대인의 삼진과 서건창의 땅볼로 실점 없이 1-1의 균형을 유지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8회말 1사 3루의 기회를 맞이한 소크라테스는 롯데 구승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8회말 1사 3루의 기회를 맞이한 소크라테스는 롯데 구승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한 점 차로 앞선 9회초 구원 등판한 KIA 정해영은 안타 1개를 맞았으나 탈삼진 2개를 엮어 리드를 지켜내면서 2경기 연속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통산 100세이브에 8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KIA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한 점 차로 앞선 9회초 구원 등판한 KIA 정해영은 안타 1개를 맞았으나 탈삼진 2개를 엮어 리드를 지켜내면서 2경기 연속으로 세이브를 수확했다. 통산 100세이브에 8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린 건 8회였다. KIA 세 번째 투수 전상현을 만난 롯데 노진혁-정훈-김민성이 범타로 점수를 기록하지 못한 반면 KIA는 8회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좌전 안타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도영은 희생번트로 1루주자 박찬호를 2루로 보냈고, 구승민이 폭투를 범했다. 소크라테스는 1사 3루에서 구승민으로부터 내야를 가르는 중전 안타로 3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안내했다. 경기 개시 이후 KIA가 처음으로 리드를 잡는 순간이었다.

롯데는 신인 전미르를 투입해 급한 불을 끄면서 1점 차로 9회초를 맞이했지만, KIA의 '철벽 마무리' 정해영을 공략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KIA는 2경기 연속으로 필승조가 2점 차 이내 접전에서 역투를 펼치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잘해줬다. 양현종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모두 수고가 많았다"며 "상대 선발투수였던 반즈의 공이 너무 좋아서 경기 중반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 1실점 후 최형우의 동점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면 힘든 경기가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줬고, 소크라테스가 찬스 상황에서 결정적인 타점을 기록해줬다"며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해준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KIA는 27일 정규시즌 2차전에서 제임스 네일을 선발로 내세워 우세 3연전 확보를 정조준한다. 3연패 탈출을 바라보는 롯데는 나균안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롯데: 찰리 반즈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최준용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구승민 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전미르 ⅔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KIA: 양현종 5⅓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임기영 ⅔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최지민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전상현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정해영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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