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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 '몽규 나가' 외치는데…일본은 '2002 멤버+김남일 동갑' 새 회장 취임

기사입력 2024.03.23 19:53 / 기사수정 2024.03.23 19:53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 신임회장.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 신임회장.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에선 6만 관중이 운집한 A매치에 팬들이 '정몽규 아웃', '정몽규 나가'를 외치며 대한축구협회장 퇴진을 외치는 사상 초유의 일이 일어났다.

반면 라이벌 일본은 국가대표 출신 40대 젊은 회장이 취임하며 축구 행정에도 새 패러다임을 열어젖혔다. 기존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평의회위원에 전념하며 외치에 전념하는 모양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축구협회(JFA)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전 대표팀 주장이자 현재 JFA 전무이사를 맡고 있는 미야모토 쓰네야스를 새 회장으로 추대하고 취임식을 열었다. 미야모토 회장은 1977년 2월생으로, 한국 선수 중엔 김남일보다 한 달 빨리 태어났다.




JFA는 지난 2016년 회장에 취임해 연임에 성공한 다지마 고조 회장의 임기가 끝나 새 회장을 물색했는데 두 명이 의향을 드러냈고 이 중 JFA 기준을 통과한 미야모토가 사실상 단독 후보로 낙점 받았다. 지난해 12월24일 평의회에서의 투표를 통과했고 23일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닛칸스포츠는 "제15대 회장인 미야모토는 역대 최연소 회장"이라며 "지난 2013년 7월엔 FIFA가 실시하고 있는 FIFA 마스터코스를 졸업했다"고 소개했다. 한국에선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레전드 박지성이 FIFA 마스터코스를 나왔다.

미야모토의 취임은 40대 회장이라는 기록과 함께 2002년 멤버가 일본 축구 행정의 전면에 나서게 됐다는 의미를 갖는다.

미야모토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일본의 16강 진출에 공헌했으며 2006 독일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한일 월드컵에선 부상으로 마스크를 쓰고 땀을 흘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아울러 2018년엔 친정팀인 J리그 명문 감바 오사카 감독을 맡으면서 지도자 경험도 갖췄다. 이후엔 다지마 회장을 보좌하고 JFA 국제위원장도 맡는 등 차기 회장 수업을 쌓았다. 

미야모토 회장은 "책임 있는 직책을 맡아 몸이 단단해지는 느낌"이라며 "이 나라에서 축구를 더 큰 존재로 만들고 싶다는 강한 생각이 있었다. 2050년까지 자국 개최 월드컵에서 꼭 우승한다는 JFA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했다. 


사진=일본축구협회,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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