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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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1200억"…송은이→유재석도 당했다, 사칭 범죄 성명서 발표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3.22 16:50 / 기사수정 2024.03.22 19:32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사칭피해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송인 송은이가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행동에 나섰다.

22일 오후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송은이를 비롯해 김미경 강사, 황현희, 존리(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상준 변호사 (법무법인 대건)이 참석했다.

이날 유사모는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유명인들이 직접 겪고 있는 사칭 범죄의 피해 실태와 현재 온라인 플랫폼의 시스템 문제와 미온적 대처, 법 제도적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성명서에 동참의 뜻을 밝힌 이들은 137명에 달한다. 연예계에서는 유재석, 고은, 백지영, 김숙, 홍진경, 진선규, 엄정화, 하하, 김영철, 신애라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명인 사칭 사기 범죄는 개인 채널과 플랙폼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다. 유재석, 엄정화, 송은이 등 여러 연예인들이 사칭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김미경 강사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무료 책이나 높은 수익률을 미끼삼아 개별적으로 접근해 주식리딩방으로 유인하고 가짜 수익률을 보여주다가 투자하라며 입금을 요구하거나 출금하려면 증거금을 넣으라며 입금을 유도한 뒤 잠적하는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라며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 "가장 큰 문제는 지하에서 암암리에 움직이는 줄만 알았던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이 공공연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유료 광고를 통해 공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처음 보는 범죄 수법으로 인한 시민들의 혼란과 피해는 실로 엄청나다"고 알렸다.

또한 "경찰청에 의하면 작년 9월부터12월까지만 유명인 사칭 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의 불법행위 피해 건수가 1200억을 넘어섰다고 하지만 실제 피해자들의 피해액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사건 담당 변호인의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미경 강사는 "송은이 님이 적극적으로 해서 유명인들이 모였다. 유재석씨를 포함해서 137명의 유명인들이 뜻을 모았다"며 "평판과 이미지가 자산인 시대에 살고있다. 이 범죄는 기술이 너무나 싸고 만들기도 쉽기때문에 이제는 모두가 다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국민 모두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기업 언론사도 사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사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송은이는 "저희가 겪는 건 금전적과 다른 피해일 수도 있지만 온 국민적인 관심, 시스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딥페이크를 신기하게만 바라볼 게 아니라 나쁜 범죄로도 이용되는 '끔찍하고 나쁘구나'라는것도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더 큰 피해가 없어으면 좋겠고, 이러한 범죄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도록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평판이나 명예로 먹고 사는 직업이니까 피해를 증명해야하는데, 고소 대상자를 직접 찾아야 한다"며 개인으로서 해결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유사모는 "단순한 불법리딩방이 아닌 보이스피싱이 온라인으로 옮겨온 ‘온라인 피싱’ 범죄다. 현재 메타나 구글은 사칭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할 시스템이 없어 유명인들이 무방비로 당하고 있다. 사후 신고에도 플랫폼이 미온적으로 대처하거나 1개를 없애면 10개의 사기광고가 생겨나고 있어 사실상 해결 방법이 없다"며 현 상황을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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