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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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김고은 한 목소리 "유명인 사칭, 1조원 넘어"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3.22 15:43 / 기사수정 2024.03.22 17:4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을 비롯해 김남길, 김고은, 김숙 등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해 성명서에 동참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명인 사칭 온라인 피싱 범죄해결을 위한 모임(이하 '유사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송은이를 비롯해 김미경 강사, 황현희, 존리(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주진형(전 한화투자증권 대표), 한상준 변호사 (법무법인 대건)이 참석했다.

이날 유사모는 유명인을 사칭한 온라인 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고 플랫폼과 정부의 해결 노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재 성명서에 동참의 뜻을 밝힌 이들은 지난 12일 기준으로 100여 명을 넘었다. 학계에서는 장동선, 안유화, 김경일, 최재분 교수 등이 동참했고, 연예계에서는 유재석, 김남길, 김고은, 백지영, 김숙, 홍진경, 진선규, 엄정화, 하하, 김영철, 신애라 등이 동참했다. 유튜버 중에는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김성회(김성회의 G식백과), 김블루(악동 김블루) 등이 참여했으며, 동참 의사를 밝히는 이들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유명인 사칭 사기범죄는 페이스북, 유튜브,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등 플랫폼을 통해 기하급수적으로 퍼지고 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유명인 사칭사기를 포함한 투자리딩방의 불법행위 피해 건수는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만 1천 건이 넘고 피해액은 1200억을 넘어섰다.

이날 김미경 강사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실제 피해자들의 피해액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사건 담당 변호인의 의견도 있다. 힘들게 아르바이트하며 모은 전 재산을 날린 20대 사회 초년생부터 돌아가신 남편분의 암보험금을 모두 잃은 분 평생 모은 노후자금을 잃은 분들까지 기막힌 사연은 일일이 셀 수 없을 지경"이라며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 "또한. 이런 가짜 광고가 범람하면서 전체 플랫폼 광고 시장의 신뢰성이 흔들려 수많은 광고주들도 피해를 입고 있다. 무엇보다 초상권을 도용당한 유명인들 역시 몇 십 년간 쌓은 전문성과 명예가 실추되고 피해자에게 오해받아 고소를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 강사는 "범죄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왜 적극적으로 막지 않았느냐 왜 조치를 취하지 않았느냐는 대중의 오해와 질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초기에 플랫폼 측에 피해 사실을 적극적으로 얘기하면 당연히 해결이 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최첨단 테크 기술을 가진 세계 최고의 플랫폼 기업들은 현재 이와 같은 범죄 광고를 사전에 필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사후 대응도 소극적이고 미약합니다 담당자를 찾는 것도 힘들고 자신들의 커뮤니티 규정을 위반하지 않아서 조치를 취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수없이 들었다"며 "여러차례 플랫폼에 신고해 계정을 지우면 다음날 개의 사기 계정이 새로 생겨난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현재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칭피싱 범죄는 당장 멈추게 할 수도 처벌 할 수도 없다.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강국의 충격적인 현실"이라고 전했다.



송은이는 빠른 시간 안에 100명이 넘는 성명서 동참을 받아냈다. 특히 많은 연예인들이 동참의 뜻을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어떤 분들은 직접 통화로 이런 상황이라고 말씀드렸고, 사진이 많이 도용되신 분들도 있고. 유재석 같은 분들은  통화하면서 피해 상황에 대해서 공감을 많이 했다. 김원희. 이성미, 신애라 씨에게 이런 얘기를 건넸을 때 가짜가 판치는 세상에 진짜인 우리가 나서야 하지 않겠냐고 하셨다. 모여있는 단체방에서는 글을 올려도 되겠냐고 해서 공감을 얻어내기도 하고, 통화를 통해서 참여를 부탁하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입을 모아주셨다"며 연예인들 또한 동참의 뜻을 밝힐 만큼 심각한 현실을 짚었다.

끝으로 '유사모'는 아래와 같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첫째, 온라인, 플랫폼은 현재 자신들의 광고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십시오. 시스템을 통한 구체적인 사전 방지 대책을 마련해 사용자들에게 공개하고 온라인, 피싱 예방 캠페인 등을 벌여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십시오.

둘째, 정부도 온라인 사칭 범죄를 일반적인 금융 사기가 아닌 보이스피싱 범죄로 규정해 전담팀을 꾸려 엄중히 수사하고 범죄자들을 끝까지 찾아내 강력히 처벌해 주십시오. 또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갈수록 교묘해지는 피싱 범죄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를 신속히 마련해 주십시오.

셋째, 시민 여러분께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최근 플랫폼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명인 사칭 범죄는 명백한 온라인 피싱 범죄입니다. 온라인, 플랫폼 광고에 저희의 이름과 얼굴로 엄청난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투자 리딩방 가입을 권유하고 개별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은 모두 가짜이며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들의 간악한 수법에 절대 속지 마십시오 또한 위험성과 심각성을 주변에 적극적으로 알려 선량한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희도 함께 힘을 모아 온라인 피싱 범죄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이예진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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