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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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파묘'…中, 韓문화 또 딴지 "얼굴문신=굴욕, 우스꽝스러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12 13:3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영화 '파묘' 속 얼굴 축경을 향한 트집을 잡고 있다. 

'천만' 타이틀을 목전에 둔 영화 '파묘'가 지난달 23일 몽골을 시작으로 133개국 판매 및 개봉을 확정지으며 전 세계에 'K-오컬트'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파묘'를 향한 국내외 관심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최근 X(옛 트위터)를 통해 확산된 한 중국 누리꾼의 글이 화제다.

이 누리꾼은 '파묘' 속 등장한 얼굴에 새긴 축경 사진을 올린 뒤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도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고 했다. 

이어 "얼굴에 한글을 쓰는 것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나"라는 등의 글을 남겼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격분하며 "'파묘'는 한국의 영화다. 중국 것이 아니다", "극 중 캐릭터들이 자신의 몸을 지키려고 쓴 축경인데 문제 있나", "중국을 비판하는 작품도 아닌데 불만이 많다", "사고가 편협하다" 등의 답글을 보내며 설전을 벌였다. 

해당 게시글은 올라온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56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축경은 질병과 액을 퇴치하고, 귀신과 마귀를 퇴치할 때 읽는 제문을 의미한다. 극 중 이도현 역시 귀신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온몸을 축경으로 덮고 등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중국이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걸고 넘어진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기획한 한지 사업의 홍보 영상에 뉴진스가 출연, 한지등을 직접 만드는 모습에 "중국 문화를 도둑질 했다"며 악플을 달기도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아이브 멤버 장원영이 파리 패션위크에 한국 전통 장신구인 '비녀'를 꽂고 등장하자 "봉황 문양이 들어간 비녀는 중국 고유의 양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사진=쇼박스, 김고은, 보그 코리아 유튜브 채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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