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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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진 "딸, 다리부터 목까지 마비…절망의 끝이었다" 희귀병 고백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4.03.12 08:21 / 기사수정 2024.03.12 08:21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강성진이 딸의 아팠던 과거를 회상했다.

11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박영규 편에 출연한 강성진이 가족 이야기를 꺼냈다.

이날 강성진은 "제가 아버지가 된 날의 다음 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첫 손주를 기다리셨는데, 아버지가 원래 뇌출혈 후유증으로 고생하셨다. 아이에게 못 가고 아버지에게 먼저 갔었다"며 슬픔과 기쁨이 동시에 찾아온 시기를 언급했다.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축하와 위로를 동시에 받았다"는 강성진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제가 귀에 '아빠가 내 아빠라서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때 인생 목표가 바뀌었다. 좋은 배우 다 필요 없다. 지금 태어난 아이에게 잘 하자, 좋은 아빠가 되자가 목표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내 아빠라 좋다'는 말을 들었다며 "진짜 감사한 삶을 살고 있다"고 행복함을 덧붙였다.

강성진은 "둘째 딸이 길랭바레 증후군을 앓았다. 저도 처음 들었다.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저항력이 세서 싸우다가 신경세포를 건드리는 거다"라며 딸의 아픔을 고백했다.

"딸은 다리에서 시작해 목으로 마비 증세가 올라온다. 전신이 마비가 되는 건데, 위험한 건 심장 쪽으로 올라오면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금 위험하다"라고 밝힌 강성진은 "아이가 걸음걸이가 어색해진 걸 아내가 딱 캐치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아이에게 마비 증세 올라오니 변도 잘 못 보더라. 큰 병원에서 신경계 진단을 받으라고 했다. 길랭바레 증후군이었다. 절망의 끝까지 갔었다. 속이 타들어가다 못해 오그라들었다"라고 밝혀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강성진은 "딸이 척추 검사를 하려고 전신 마취를 하는데 눈꺼풀이 감길 때 나와 눈이 마주쳤다. 그때부터 눈물이 쏟아졌다. 그때 눈병이 걸렸었는데 너무 깊이 눈물을 많이 흘리니 눈병이 나을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어 "지금은 너무 건강하다. 중학교 2학년인데 키가 174cm다"라며 완쾌한 딸을 자랑했다. 강성진은 "딸이 춤을 좋아하는데 춤을 너무 잘 춘다. 11살부터 현대무용을 했는데 콩쿠르 상 휩쓸고 다닌다"며 팔불출 아빠 면모를 드러냈다.

사진 = 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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