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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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이상순 얼마나 좋으면…"결혼해 보니 너무 좋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09 17:3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효리가 정호철, 이혜지의 결혼식에서 결혼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9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정호철, 이혜지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사회는 신동엽, 주례는 하지원, 축가는 이효리, 드레스 헬퍼로는 장도연이 맡았다.



신동엽은 "이 결혼식을 먼저 제안했고 먼저 기획하다시피 했고 빈말이 아닌 진심으로 호철이에게 저에게 제안을 했던 바로 그 분"이라며 "내뱉은 말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분"이라며 축가를 맡은 이효리를 소개했다.

무대에 오른 이효리는 "차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많은 희극인 분들이 줄지어 웃으면서 지나가는 걸 봤다. 두 분의 결혼식에 괜히 이런 말을 꺼내서 이 자리에 들어오지 못 한 친구, 동료가 계신 것 같아서 오히려 마음이 불편하다"라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이효리는 "방송 찍고 있지만 방송 따위 중요하지 않고 두 분이 주인공이니까 두 분을 위해 노래 한 곡 해보도록 하겠다"며 축가를 시작했다.

이효리는 유튜브 콘텐츠 '짠한형'을 통해 "내가 그때까지 보컬 연습 열심히 해서 축가 불러주겠다"라며 정호철의 결혼식에서 김동률의 '감사'를 불러주겠다고 이야기했다.

정호철과 약속대로 이효리는 이날 김동률의 '감사'를 선곡했다. 노래를 마치고 이효리는 "제가 말은 잘 지키는데 이렇게 발라드를 불러본 게 사실은 26년 가수 인생 중 처음"이라며 "항상 춤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는데, 오늘은 부족하더라도 이렇게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해 보니까 너무 좋다. '결혼 안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할 정도로 감사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있어서 두분에게도 그런 마음 전달해 주고 싶다. 두분이 서로 성장 도와주면서 한 팀으로 이 세상 잘 살아가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정호철과 의리를 지킨 이효리는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급히 자리를 떠났다.

신동엽은 "결혼 앞둔 후배들에게 늘 해주는 이야기"라며 "편하게 살려면 혼자 사는 게 맞고 행복하게 살려면 결혼하는 게 맞다. 근데 그 행복으로 가는 여정이 만만치 않다. 근데 두분은 지혜롭게 현명하게 그 과정을 잘 극복하고 행복으로 가는 길을 잘 찾아갈 거라 믿는다"라는 신랑, 신부에게 응원을 전했다.

한편, 정호철, 이혜지는 약 5년 전 함께 소극장에서 공연을 준비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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