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15:48
스포츠

'새 시즌도 답답' 전북, 이승우 춤추는 수원FC 만난다…시원한 경기력 나올까 [K리그 프리뷰]

기사입력 2024.03.09 05: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화려한 선수단을 보유했지만, 시즌 초반 완성도를 끌어올리지 못한 전북 현대가 수비 안정화에 성공한 수원FC 원정에 나선다. 

수원FC와 전북 현대가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수원FC는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개막 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끈끈한 수비로 버텨낸 뒤,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극장 페널티킥으로 1-0으로 승리해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반면 전북은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 개막전에서 전반 이른 시간 구텍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가다 후반 안현범의 동점 골로 1-1 동점을 만들어 홈 개막전에서 1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지난해 수원FC와 3차례 만나 2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수원FC 원정에서 0-1로 패했지만, 5월과 7월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3-1, 1-0으로 이겼다.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에서 첫 풀시즌을 맞는 전북은 대거 전력 보강에 성공하며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시 우승후보로 꼽혔다.. 이재익과 김태환을 비롯해 티아고와 에르난데스의 공격 듀오를 영입했고 콜롬비아 리그에서 뛰던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도 영입하며 공수에 걸쳐 확실히 전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2월 24일 포항스틸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당시 2-0 완승 이후 정상적인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2024시즌 전북 첫 골의 주인공인 에르난데스가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하면서 공격력에 다시 구멍이 생겼다. 

에르난데스는 포항과의 1차전 이후 왼쪽 허벅지 대퇴이두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팀 훈련에 복귀했던 그는 다시 같은 부위를 다쳤고 결과적으로 최대 6주간 결장이라는 치명적인 진단을 받았다. 

여기에 울산HD와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1도움과 페널티킥을 유도했던 이동준도 이 경기 전반 종료 후 몸에 이상을 느껴 잠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수원FC 원정 참여가 불투명하다. 



중앙 공간은 생략하고 측면에서 크로스로 기회를 만드는 전북 스타일상 측면 공격수나 풀백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태환, 이동준, 안현범, 김진수 등 측면에 파괴력 있는 선수들이 즐비하지만, 결국 전방에서 티아고나 송민규가 이러한 기회를 더 많이 득점으로 연결해야 전북에게 더 많은 승점이 따라올 수 있다. 

전북은 특히 울산전에 선제골을 넣고 후반에 지키는 흐름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려 했지만, 후반 32분 단 한 번 나온 정태욱의 실수가 이명재에게 실점으로 이어지며 아쉬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정호마저 부상 중인 상황에서 전북 수비진도 시즌 초반 안정적이라고 말하긴 어렵다. 

반면 수원FC는 새로 김은중 감독이 합류하고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권경원이 합류하면서 지난 2023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80실점을 당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김 감독은 2023년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보여준 끈끈한 수비력과 빠른 공격 전환으로 한국의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김 감독은 K리그1 역대 최다 실점팀인 수원FC에 부임해 완전히 체질 개선에 나섰다. 

수원FC는 백5로 내려서고 그 위에 미드필더진도 4명이 좁은 간격을 유지하면서 버텼고 이를 후반 막판까지 잘 유지했다.

후반에 안데르송과 이승우가 투입되면서 역습을 노렸고 결과적으로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가져올 수 있었다. 수원FC의 슈팅은 전반 4분 정승원의 슈팅을 제외하고 나머지 3개의 슈팅이 모두 후반 31분 이후 나왔다. 

이승우가 개막전부터 골을 뽑아내며 경기력을 일찌감치 끌어올렸다는 점도 전북을 긴장하게 한다. 이승우는 국가대표 복귀라는 동기부여가 충만하다. 전북전에서도 골을 넣으면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중앙을 단단히 잠그는 수원FC를 상대로 전북의 현재 공격진이 골문 앞에서 어떻게 결정력을 발휘할지, 그리고 수원FC가 인천처럼 올라온 전북 수비의 뒷공간 공략에 성공해 2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일정

수원FC-전북(3월9일 오후 2시·수원종합운동장·SBS, JTBC G&S)
포항-대구(3월9일 오후 4시30분·포항스틸야드·JTBC G&S)
김천-울산(3월9일 오후 4시30분·김천종합운동장·스카이스포츠)
제주-대전(3월10일 오후 2시·제주월드컵경기장·스카이스포츠)
서울-인천(3월10일 오후 4시·서울월드컵경기장·MBC, 스카이스포츠)
광주-강원(3월10일 오후 4시30분·광주월드컵경기장·IB스포츠)


◆하나은행 K리그2 2024 2라운드 일정

경남-부산(3월9일 오후 2시·창원축구센터·맥스포츠, 스카이스포츠)
전남-김포(3월9일 오후 4시30분·광양축구전용경기장·BALL TV, 생활체육TV)
충남아산-부천(3월9일 오후 4시30분·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IB스포츠)
서울이랜드-수원(3월10일 오후 2시·목동종합운동장·BALL TV, 생활체육TV)
천안-충북청주(3월10일 오후 2시·천안종합운동장·IB스포츠)
성남-안산(3월10일 오후 4시30분·탄천종합운동장·맥스포츠)


사진=한국프로축구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