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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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기완' 최성은 "송중기와 러브라인, 충분히 납득"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3.07 17: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로기완' 최성은이 오롯이 자신만의 마리를 만들어냈다.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에 출연한 최성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최성은은 극중에서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마리 역을 맡았다. 벨기에 국가대표 사격 선수로 활약했지만, 엄마의 죽음 이후 일상이 흔들리고 삶의 가장 위태로운 순간을 마주한 기완과 만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오디션으로 '로기완'에 합류하게 된 그는 "작은 정보만으로도 매력있게 다가왔다. 쉽지 않겠지만 매력있는 작품이고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송중기는 7년 전 '로기완' 출연 고사 이유로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한 바, 최성은은 이에 대해 "시나리오 봤을 땐 '왜 갑자기 사랑에 빠지지' 하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충분히 인간이라면 그럴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리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풀린다든지 이 둘의 관계에 대한 단계 등이 있다가 빠져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쉬움이 없진 않지만 작품 전체로 봤을 때,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납득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최성은에게 이해가 되지 않은 부분은 마리의 감정이었다. "대본을 읽었을 때 처음에는 마리가 이해가 안 됐다. '왜 이렇게까지 아빠에게 화가 나 있지?' 싶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해하려고 마리에 대해서 생각하고 각오, 부모와의 관계, 엄마의 투병생활, 아빠와 개인적인 관계를 생각하다 보니 점점 이해가 됐다"고 덧붙였다. 



촬영 직전 원작을 읽었다는 최성은은 "원작의 마리는 '로기완'의 마리라고 할 수 없는 것 같다"라며 "감독님과 대화했을 때 소설을 많이 따라가지 않는다고 해서 색, 정서가 무엇인가 궁금한 마음에 읽었다"고 말했다.

이어 "소설은 화자가 정해져 있지 않나. 그러다 보니까 거리가 있으면서 바라보고 있는듯한 느낌. 완전히 붙어있다기보다는 거리가 있는 듯 전개가 되면서 로기완이란 인물에 딱 붙어서 관찰하는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영화랑 갖고 있는 어떤 분위기라든지 정서 자체는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넷플릭스 글로벌 톱3위를 기록한 '로기완'의 성적에 대해 최성은은 "너무 감사하다"며 "넷플릭스 통해서 세계적으로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한테 보여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되게 신기하다"고 전했다.

'로기완'은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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