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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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앞 득점포 가동...송민규 "전북서 더 잘해야 대표팀 간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3.06 07:45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선제골 주인공이자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송민규(전북현대)는 아직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전북이 5일 전주월드켭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전북은 전반 이른 시간 송민규가 선제 골을 터뜨렸지만, 티아고가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결국 후반 이명재에게 수비진 실수로 인해 동점골을 허용해 아쉽게 무승부를 내줬다. 

이날 MOM으로 선정된 송민규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굉장히 아쉬움이 큰 경기였다. 화도 많이 나고 짜증도 많이 난다. 이길 경기를 비긴다는 게 사실 받아들이기 힘들다. 어떻게 보면 현실이다. 2차전 준비를 잘 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북 송민규가 선취골을 넣고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4.3.5 sollenso@yna.co.kr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울산 HD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북 송민규가 선취골을 넣고서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4.3.5 sollenso@yna.co.kr


최근 10번 자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것에 대해, 송민규는 "항상 어느 자리에 뛰던 그냥 잘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 저에게 주어진 임무에 대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북의 위상에 맞게 뛰려면 어떻게 할지 생각하고 조언을 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 성장하고 있는데 내 성장보다는 팀이 더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씩 안 맞고 있다. 팀적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무엇을 주문하는지 묻자, 송민규는 "감독님께선 사이드 윙어 선수들이 빠른 걸 좋아한다. 나는 하프스페이스에서 받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사이드로 빠지지 말고 하프 스페이스에서 받아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잘 하니 자주 그렇게 하라고 주문한다. 공격수라면 당연히 공격 포인트를 많이 원하신다. 그런 점들을 기대하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다시 만난 송민규는 준결승에 진출할 경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얻어 세계적인 선수들과 만날 수 있는 점에 대해 "굉장히 좋은 기회라고 생각을 하지만, 일단은 울산을 이겨야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일단는 울산전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겠다"라고 2차전 승리 의지를 강조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감독 및 코치진이 관전했다. 송민규는 특히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에서 황 감독과 연을 맺었고 함께 금메달이란 성과를 냈다. 



개인적으로 송민규는 지난해 3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첫 소집 당시가 대표팀 마지막 소집이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멤버였던 그는 1년 간 대표팀과 연을 맺지 못했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도 함께 하지 못했다. 

송민규는 황 감독이 온지 몰랐다며 대표팀 관련 질문에 대해 "누구라도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에 승선하는게 꿈이라고 생각하고 굉장히 가고 싶은 곳이기는 하지만 일단은 팀에서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을 이제 제자리 위치로 올려놔야 된다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개선을 한다면 그때 (대표팀) 승선도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개인적인 경기력이 좋은 점에 대해선 "나 스스로는 경기력에 전혀 만족하고 있지 않다. 더 잘해야 되고 또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게 내 역할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표팀 승선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어떻게 보면 만족하지 않은 부분들을 계속 개선해 나가면서 팀이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될 것 같다"라며 전북에서의 활약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감독과 아시안게임을 해본 경험이 도움이 될지 묻자, 송민규는 "(그런)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일단은 황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가 있고 저희 감독님도 원하는 축구가 있기 때문에 모든 감독님들이 원하는 축구에 맞춰야 되는 게 선수다. 그런 부분들을 빨리 캐치해서 맞혀야 되지 않나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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