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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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데뷔전→첫 홈런까지…이정후 '1510억 거품론' 잠재웠다

기사입력 2024.03.01 21:0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라는 강렬한 별명과 함께 빅리그 입성을 알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AP 연합뉴스


첫 타석부터 흐름이 좋았다. 이정후는 1회초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을 상대로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빅리그 데뷔 전부터 미국을 사로잡은 이정후 특유의 정교한 타격이 다시 한 번 빛나는 순간이었다.

2루타로 예열을 마친 이정후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3회초 2사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다시 한 번 넬슨을 마주한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4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AP 연합뉴스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1-2 패배로 마무리됐지만,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선수는 단연 이정후였다.

지난해 말부터 줄곧 이정후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멜빈 감독은 이날 경기 종료 후 "이정후는 직구, 변화구 등 모든 공을 잘 치고 있다. 좋은 출발을 한 것 같지 않나?"라고 취재진에게 되물으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정후와의 맞대결에서 장타를 2개나 허용한 넬슨은 '경기 전 (처음 만나는) 이정후의 어떤 점을 분석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따로 분석하지는 못했으나 지금은 그가 좋은 타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현지 매체의 반응도 '호평일색'이었다. 미국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날 홈런은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정후의 타격 실력이 기대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암시한 경기이기도 했다"고 치켜세웠다.

또 다른 지역 매체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는 첫 시범경기에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겨울 이정후가 피칭머신의 릴리스 포인트를 조정해 집중적으로 타격 훈련을 했던 점을 짚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타격 직후) 이정후가 홈런인지 확신할 수 없었고, 서둘러 뛰어나가 4.1초 만에 홈에서 1루로 향했다"며 이정후의 '전력질주'를 주목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키다'는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며, 이정후의 홈런은 잠잠했던 경기에서 팬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샌프란시스코가 영입한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해외 선수들이 빅리그 레벨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정후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콘택트를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한 팬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정후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보다 낫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만큼 이정후를 향한 팬들의 기대치가 크게 상승했다는 의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AP 연합뉴스


2017년 1차지명으로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이정후는 7년간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까지 매년 3할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데뷔 첫 20홈런을 쏘아 올렸다. 또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이정후는 2022년 12월 키움 구단에 2023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내부 논의를 거친 키움은 지난해 1월 초 선수의 의지와 뜻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구단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부분은 돕고 지원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정후의 해외 무대 도전 선언에 미국과 일본에서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어 정규시즌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듯했던 이정후는 후반기 돌입 이후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7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경기를 뛰던 이정후는 8회말 수비 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곧바로 교체돼 병원으로 향했다. 검진 결과는 왼쪽 발목 신전지대(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 손상 진단.

이정후는 원활한 치료를 위해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고, 재활 기간에만 약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정후와 키움 모두에게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하지만 이정후는 수술 이후 재활에 힘을 쏟으면서 복귀를 바라봤고, 미국 진출 전 홈 팬들 앞에 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9월 말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한 이정후는 지난 3일 엔트리에 등록됐고, 10월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최종전에서 경기 후반 타격 및 수비를 소화할 수 있었다. 많은 팬들은 새로운 도전을 앞둔 이정후에게 격려를 보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AP 연합뉴스


시즌을 마친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초 포스팅으로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기대보다 걱정이 컸던 게 사실이지만, 오랜 공백기에도 스카우트들의 관심은 여전했다. 그중에서도 이정후에게 꾸준히 관심을 보였던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피트 푸틸라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지난해 10월 직접 한국을 방문해 이정후의 홈 최종전을 현장에서 지켜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진심'이 통했을까, 이정후는 포스팅 개시 이후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계약을 마무리했다. 조건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10억원). 이정후가 빅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선수인 점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금액이 많았다. 한편으로는 '이정후 영입전'에 있어서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간절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월드시리즈 8회 우승(1905, 1921, 1922, 1933, 1954, 2010, 2012, 2014년)에 빛나는 샌프란시스코이지만, 2022년과 2023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지난해 9월 말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됐고, 2022~2023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으로 활동했던 밥 멜빈 감독이 올 시즌부터 샌프란시스코를 이끌게 됐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사령탑 교체과 함께 도약을 꿈꾼 샌프란시스코는 공격, 수비에서 모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FA(자유계약) 시장에 매력적인 선수가 대거 나왔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은 이정후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AP 연합뉴스


많은 관심 속에서 2024시즌 준비에 돌입한 이정후는 순조롭게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던 중 경미한 옆구리 통증을 느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는 24일 "이정후가 경미한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25일 컵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로선 이정후가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활용도 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정후도 당장 서두르기보다는 회복에 집중했다. 슬러서의 보도를 인용한 미국 매체 'CBS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며칠 내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부상에 대해 크게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옆구리 부상의 특성상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팀으로선 최대한 (출전 여부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이정후에 대한 코칭스태프의 확신이 있었다. 이미 멜빈 감독은 이정후를 리드오프로 낙점한 상태였다.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에는 "이정후가 개막전 리드오프로 출전하지 않는다면 그건 충격을 받을 일"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경기 만에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정후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 필즈 앳 토킹스틱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 시스템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와 발사 각도는 각각 시속 176.5km, 18도였다. 비거리는 127.4m로 측정됐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입단 이후 첫 홈런이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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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의 관리와 배려로 시범경기 출격 준비를 마친 이정후는 2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출전을 잠시 미뤄야 했던 이정후는 몸 상태를 완벽히 회복한 뒤 첫 경기부터 팀의 기대에 부응했고, 경기를 소화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이정후로선 빅리그 정상급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시애틀의 선발투수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한 조지 커비로, 지난해 31경기 190⅔이닝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면서 올스타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특히 볼넷을 19개밖에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제구를 갖춘 투수로, 빠른 구속까지 뽐내면서 리그 정상급 투수로 거듭났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선 8위에 오르기도 했다. 빅리그 적응 여부에 의문부호가 붙어있던 이정후로선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였다.

2경기 만에 손맛까지 본 이정후는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1일 애리조나전 이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미국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구속도 빠르지만, 대부분 키가 크고 (손에서 공을 놓는) 릴리스 포인트가 다 높다"며 "그래서 공이 더 빠르게 보인다. 여러 변화구도 다 다르게 움직인다. 겨우내 이에 대비한 훈련을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얘기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정규시즌 첫 경기는 3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다. 이정후도, 팀도 4주 동안 다양한 걸 시도해볼 수 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에게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주문하기도 했다. '빅리그 완벽 적응'을 위해 노력 중인 이정후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정후에게 너무 많은 돈을 주는 것 아니냐"는 미국 현지 일각에서의 비판을 초반에 불식시키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구단 공식 SNS,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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