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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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역주행 안겨준 故신사동호랭이…LE·혜린 "솔직히 너무 밉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8 17:1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고(故) 신사동호랭이의 프로듀싱에 힘입어 스타덤에 올랐던 그룹 EXID(이엑스아이디) 멤버들이 애도의 글을 남기며 그를 그리워했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세상을 떠났다. 자신의 작업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쥬얼리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마이티마우스 '에너지', 포미닛 '핫이슈(Hot Issue)', 티아라 '보핍보핍(Bo peep Bo peep)', '롤리폴리(Roly-Poly), 아이유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현아 '체인지(Change)', 현아 '버블 팝(bubble Pop!)', 에이핑크 '노노노(NoNoNo)', EXID '위 아래', 모모랜드 '뿜뿜' 등을 만들어낸 스타 작곡가다. 



특히 EXID는 신사동호랭이가 직접 프로듀싱한 그룹. EXID의 데뷔곡인 '후즈 댓 걸(Whoz That Girl)'을 시작으로 역주행에 성공한 '위아래', '핫 핑크(HOT PINK)', 'L.I.E', '덜덜덜', '알러뷰' 등이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싱한 곡이다.

이에 EXID와 신사동호랭이는 인연이 깊다. LE는 신사동호랭이가 세상을 떠난 후인 28일 신사동호랭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공개하며 그리움을 표했다. 

그는 "나의 20대, 30대를 함께 했어야 할 이호양. 솔직히 너무너무 밉다. 왜. 왜라는 말만 머릿속에 가득하다.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15년이 되어가는데 오빠가 짊어진 것들이 뭐였는지 물어보지 않은 내 자신도 밉다"고 편지를 적었다. 



이어 "나에게 단 한 번도 오빠의 짐을 말해주지 않았던 오빠도 밉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항상 고마웠던 사람. 항상 섬이었던 사람.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사람. 항상 괜찮아 보이면서 외로워 보였던 사람"이라며 그를 추억하기도. 

또한 LE는 "부디 떠나는 길은 덜 외롭고 덜 지치고 덜 힘들기를. 타지에 있어 보내는 길 함께하지 못하지만 오빠가 있어 난 참 든든했고 벅찼으며 행복했었다고. 편지로나마 말하고 싶었어"라며 편지를 쓰게 된 이유를 밝힌 후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잘가"라고 덧붙였다. 

그와 추억이 많은 혜린도 신사동호랭이를 그리워하며 장문의 애도 글을 남겼다. 혜린은 "광주에서 교복 입고 춤추고 노래했을 때부터 지금 있기까지 옆에서 때론 따뜻하긴 하지만 장난기만 많던 오빠라 한번도 잘 지내는지, 힘든 건 없는지 물어본 적이 없었네 나는.."이라며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사진들을 쭉 보는데도 오빠 사진들이 많이 없다. 너무 당연하게 항상 그 자리에 있어주겠지 생각했던 것들을 내가 왜 당연하게 생각했을까. 지금까지도 오빠가 해준 말들은 기억에 남는 것처럼 조언해줄 땐 한없이 진심으로 해줬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서운하다 힘들다 하면 나도 한없이 조언해주고 응원해주는데 오빠한테 못 그래준 게 너무 미안하고 그렇다"면서 "많이 힘들었겠다. 알아주는 사람 없이. 거기서는 편안하게 쉬어 오빠. 하고 싶은 음악 걱정 없이 맘껏 하고, 하고 싶은 것만 해. 그리고 너무 고마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혜린은 신사동호랭이와 함께한 과거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작업실에서 함께 앉아 찍은 셀카, 동반 해외 일정에서 찍은 EXID 단체사진 등이었다. 

이처럼 EXID 멤버들은 자신들을 데뷔 전부터 프로듀싱하고, '위 아래'로 스타덤에 올려준 신사동호랭이와의 이별에 힘겨워 하는 중. EXID의 성장을 지켜봐온 팬들은 이들의 먹먹한 이별에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사진 = LE, 혜린, 엑스포츠뉴스DB, 티알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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