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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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부귀영화 누린다고"…'100억 CEO' 송은이의 속앓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8 12: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송은이가 본업인 개그우먼은 물론 연예 기획사 CEO로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남모를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의 버킷리스트에는 '이번 영상 책임 못 집니다. 뒷담화 퍼레이드. 송은이, 오은영 이래두 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송은이는 "CEO하면서 고민거리가 뭐냐"라는 오은영 박사의 질문에 "고민은 매일 있다. 옛날에는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놀러가지도 못하고' 이런 생각을 매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늘 고민을 안 한다고 내일 고민이 없는 것도 아니다. 고민이라는 게 사실은 생각하고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는 일들이 대부분이다. 그때그때 잘 처리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은이는 "어디가서 (고민을) 얘기도 못한다. 내가 좋아서 시작하지 않았나"라며 "사실 회사한다고 했을 때 말리는 사람이 절반 이상이었다. 근데 저는 낙원상가가서 장비, 컴퓨터 사고 편집 프로그램 배우고 마이크를 사면서 시작했는데 그게 어느덧 8년이 됐다"고 감회를 밝혔다. 

개인적인 소망을 묻자 송은이는 "잘 모르겠다"면서 "저도 예전에는 제가 중요한 사람이었는데 회사를 하니까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잊어버리는 게 슬프더라. 그래서 미친듯이 테니스 치러 다니고 캠핑 가고 나만의 시간을 일부러 만들었다. 하루하루를 숙제처럼 살다보니 생각할 여력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송은이는 2014년 콘텐츠 제작사이자 연예 기획자 미디어랩시소를 설립했다.

최근 송은이는 오은영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4년 백수가 됐을 때 회사를 차렸다면서 "처음에는 놀았다. 당시 방송 흐름이 저 같은 미혼 여자들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더라. 가족 예능이나 관찰 예능이 유행했는데, 저는 관찰이 재밌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회사 설립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냥 수다나 떨고 나불거릴 줄이나 알았지 인생이 재밌는 스타일은 아니다. 방송이 끊기고 이대로 있으면 안 되겠다, 뭐라도 하자 싶었다"며 "다시 월급쟁이가 돼야겠다는 생각에 회사를 만들고 자발적 월급쟁이가 됐다"고 했다. 

그렇게 회사를 세운 송은이는 팟캐스트 제작으로 출발했다가 TV프로그램 제작, 매니지먼트에 이어 영화 제작까지 나서면서 몸집을 키우게 됐다. 

2021년 매출 100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2월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를 통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신사옥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편, 송은이를 필두로 미디어랩시소에는 코미디언 김수용, 신봉선, 안영미, 김기리와 영화감독 장항준, 김은희 작가, 배우 봉태규, 차선우 등이 소속돼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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