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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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택배 알바" 오정연·김형준·안보현, 무명→공황장애 극복한 스타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8 08:59 / 기사수정 2024.02.28 09:2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오정연이 '강심장VS'에서 음식 배달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 있다고 밝혔다. 연예계 생활 중, 무명 시절 혹은 전성기 후 배달, 택배 아르바이트 경험을 털어놓은 연예인들을 모아봤다.

27일 방송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에 출연한 오정연은 30대 때 크게 번아웃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오정연은 "번아웃 이후 하고 싶은 건 다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제가 알바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때 카페 알바와 쿠팡 이츠 알바를 했다"고 말했다. 



오정연은 "쿠팡 이츠 알바는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이 된 거다. 밥값도 벌고, 우리 나라에서 제일 비싸다는 아파트에도 들어가봤다"면서 웃었다. 

이어 "어느 날은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16층까지 오르내린 적도 있다. 그런데 그것도 운동이니까 좋았다"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였다.



과거 태사자로 인기를 끈 김형준 역시 택배 일을 하는 근황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형준은 지난해 5월 유튜브에서 "지인에게 사기를 당했고 사업하다가 8000만원 정도 전세금 뺀 돈을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라며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김형준은 "택배 일을 하기 전까지 피폐한 삶을 살았다. 2010년대 초중반에 공황이나 대인기피증이 와서 집 밖을 정말 안 나갔다. 한 달씩 집안에만 있었다. 맨날 인터넷하고 핸드폰 보고 전화도 안 받고 모든 게 다 싫어서 그런 생활을 꽤 했다. 쿠팡일을 하니 밝아진 걸 나도 느끼고 다른 사람들도 느끼더라. 부모님도 좋아한다"고 이야기했다.



안보현은 2020년 5월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어머니에게 "서울에 처음 왔을 때 택배 아르바이트를 해서 명절에 못 내려갔을 때가 너무 힘들었다"라고 언급하며 무명 시절을 회상한 바 있다.

안보현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왔는데 집에 물이 차있었다. 택배 일을 한 게 물론 돈도 벌고 살도 빠지고 좋았지만 정신적으로 날 되게 완성해줬다"라고 했다.

또 "신림동에 왔을 때 400에 25만원짜리 집에 살았다. 보증금이 부족해서 아빠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고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어머니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무명을 지나 주연 배우로 활약 중인 안보현은 "그동안은 어렵게 사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 이젠 창피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2022년 EP 앨범 'Dream land'로 데뷔한 그룹 씨드(XEED) 바오는 지난해 8월 두 번째 미니앨범 '블루'(BLU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과거 아이돌 활동이 끝나고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뭐하고 살지?' 하다가 호프집,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를 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거 하면서도 살아갈 수 있으니 포기 말고 더 해보자 싶었다"라며 꿈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코미디언 출신 배우 최왕순은 지난해 1월 방송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혈압이 높은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어머니 집에서 같이 생활 중이라며 근황을 알렸다.

최왕순은 예순의 나이이지만 낮에는 택배 배달 기사로 밤에는 곰장어 장사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고 있다는 최왕순은 "살아가야 될 의무가 있으니까 택배도 하고 알바도 하고 시간만 주어지면 다른 일을 또 가서 해야 한다. 저도 드라마나 이런 거로 바빴으면 좋겠다"라며 N잡러로 살아가는 삶을 고백했다.

사진= 방송화면, 유튜브,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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