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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7년' 넘긴 NCT 127, '군백기' 문턱 앞…활동 2막 어떨까 [NCT 발자취 따라①]

기사입력 2024.03.02 12: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NCT 127이 2024년을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이한다.

올해 29세가 된 태용을 비롯해 연내 입대를 바라보는 멤버들이 있기 때문. '마의 7년'을 넘긴 NCT 127(태일, 쟈니, 태용, 유타, 도영, 재현, 정우, 마크, 해찬)이 여느 보이그룹들의 고민인 입대 이슈와 맞물려 완전체 활동보다 개인 활동에 집중하며 개개인의 역량에 힘쏟을 전망이다.  

2016년 7월 데뷔한 NCT 127은 어느덧 7주년을 맞이한 보이그룹이 됐다. NCT 127의 '127'은 서울의 경도를 의미하며, NCT 유닛 중 한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팀이다. 

이들은 데뷔곡 '소방차 (Fire Truck)'부터 '체리밤(Cherry Bomb)', '영웅 (英雄; Kick It)', '질주 (2 Baddies)', 'Fact Check (불가사의; 不可思議)' 등 범접 불가한 콘셉트와 카리스마 넘치는 '네오(NEO, 새로움)'라는 독자적인 장르를 구축해 왔다. 



강렬한 퍼포먼스만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메인보컬 태일을 중심으로 도영, 재현, 정우, 해찬 등 보컬 라인의 탄탄한 실력으로 '남성중창단'이라는 별칭으로 불렸을 정도. 네오함을 강조한 타이틀곡 외에도 '신기루 (Fly away with me)', '나의 모든 순간 (No Longer)', '윤슬 (Gold Dust)' 등 수록곡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노래들을 선보였다. 

지난해 '열일' 행보를 펼친 NCT 127은 1월부터 미국 시카고, 휴스턴, 애틀랜타, 브라질 상파울루, 칠레 산티아고, 콜롬비아 보고타,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에서 펼친 두 번째 투어의 북남미 추가 공연을 비롯해 정규 4집 리패키지 '에이요(Ay-Yo)' 발매, 10월 정규 5집 '팩트 체크' 활동, 11월 6회에 걸친 서울 단독 콘서트로 세 번째 투어의 포문을 여는 등 다채로운 활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NCT 127이 올해 새로운 변화 점을 맞이할 예정이다. 1994년생인 맏형 태일과 1995년생인 태용이 군 입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



아직 군대와 관련해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멤버들의 입대가 연내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군백기'에 돌입한 여느 보이그룹과 같이 활동 공백기가 불가피해지면서 단체 활동보다는 개인 활동에 집중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태용은 데뷔 첫 솔로 콘서트 '티와이 트랙(TY TRACK)'을 통해 "여러분들의 행복이 제 행복이다. 주변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제가 없을 때도 다들 잘 있으리라 믿는다. 제가 토해낼 수 있는 공연을 하기까지 10년이 걸렸는데 언젠가 또 이런 공연들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더 좋은 사람, 더 안정적인 사람이 되어서 무대에 설 테니 저를 믿어주시면 이런 무대 얼마든지 더 보여드리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팬들 역시 플래카드를 통해 그를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단독 콘서트에 이어 태용은 두 번째 미니앨범 '탭(TAP)'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의 닻을 올렸다. 이 밖에도 지난 7일 SM엔터테인먼트 실적발표회 자료를 통해 공개된 2분기 활동 내용에 따르면 도영의 솔로 앨범이 현재 TBD(추후 확정) 상태다. 구체적인 사항은 논의 중이지만 상반기 중 개인 음반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재현은 영화 '6시간 후 너는 죽는다'로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일본 추리소설의 거장 다카노 가즈아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예견된 미래와 '운명'을 거스르기 위한 단 6시간 동안의 여정 속에서 일어날 예기치 못할 사건들을 담은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다. 

재현을 비롯해 박주현, 곽시양, 김민상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올해 기대작으로 불린다. 현재 후반 작업을 마친 상태며 국내에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마크와 해찬은 NCT의 또 다른 유닛 NCT 드림에도 몸담은 멤버들로, 오는 3월 컴백과 더불어 세 번째 월드투어로 바쁜 활동을 펼친다. 



어느 때보다 보이그룹의 세대교체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진정한 세대교체의 서막이 오르며 '5세대 보이그룹'의 기세가 뜨겁다. 지난해 데뷔한 제로베이스원부터 라이즈, 투어스, 보이넥스트도어 그리고 NCT의 마지막 유닛 NCT WISH까지 통상 보이그룹의 한계점으로 불렸던 대중성까지 잡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하루가 멀다고 새로운 팀이 탄생하는 가요계에서 씁쓸하지만, 세대교체는 어쩔 수 없는 일. 그 속에서도 NCT 127은 이들만의 정체성이자 독보적인 실력을 잘 보여주는 네오 장르로 국내외 탄탄한 팬층을 보유, 유지했다. 인기 아이돌의 증표로 불리는 KSPO DOME(구 체조경기장) 6회차 공연을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매진한 것이 바로 그 증표다. 

연이어 쏟아져 나올 신인 보이그룹들 속에서도 국내 대표적인 K팝 보이그룹으로 불리는 NCT 127. 단체 활동을 넘어 개인 활동으로 보여줄 2막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M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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