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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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섭, '7년 절연' 딸에 졸혼 심경…"이러다 죽을까 봐" (아빠하고)[종합]

기사입력 2024.02.21 23:30 / 기사수정 2024.02.21 23:3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백일섭 부녀의 7년 절연 뒤에 숨겨진 사연이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백일섭 부녀가 둘만의 만남을 가지며 깊은 속마음을 털어놨다.

마침내 마주한 백일섭과 딸 백지은은 많이 자연스러워진 안부 인사를 주고받았으나 곧 다시 어색한 분위기가 그려졌다.

"단둘이 만나기로 한 이유가 뭐냐"라는 질문에 백일섭은 "감정들이 너무 단단히 얽혀 있어서 언젠가는 풀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백일섭은 "방송 이후 내가 나쁜 아빠가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덜 나쁜 아빠가 되고 싶다"라며 딸을 마주한 이유를 고백했다.

이에 백지은은 "사실 아빠를 이해하는 마음이 없으면 이럴 수 없다. 너무 마음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백일섭을 달랬다.



백일섭은 "네 어머니에 대한 얘기는 오늘만 이해해 달라. 내가 설명을 하려면 얘기해야 하기 때문에"라며 딸이 싫어했던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백지은은 "아빠가 엄마 얘기를 하는 것에 반사적인 거부 반응이 있다"라고 심경을 털어놓으면서도 "오늘은 조금 불편해도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드려야겠다"라고 말했다.

백일섭은 "9살 때 나는 친어머니와 헤어졌다"라며 부모님의 이혼 후 불행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이어 백일섭은 "어머니가 혼자 사는 줄 알았는데 새아빠가 있더라"라며 "이쪽을 가도 한쪽이 비고, 저쪽을 가도 한쪽이 비는 게 우울했다"라고 회상했다.

백일섭은 또 "그래서 내 자식들까지 한쪽 부모가 없는 가족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라며 속사정을 털어놨다.



결혼 당시를 떠올리며 백일섭은 "친구 소개로 우연히 네 엄마를 만나 서둘러 결혼했다"라고 운을 뗐다.

백일섭은 "그렇게 결혼한 후에 네 엄마와는 모든 온도가 안 맞았다. 이대로 살다가는 내가 돌아버릴 것 같더라.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라며 집에서 나오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혼이라는 결단을 내릴까 생각했는데, 내 아이들에게 나와 같은 아픔을 주고 싶지 않았다"라며 가족으로부터 홀로 멀어진 이유를 밝혔다.

백지은은 "결혼해 보니 엄마가 다 옳다는 생각은 안 든다. 다만 서로가 조금 더 양보하고 대화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지은은 "이제는 아빠도 엄마도 마음이 편해지셨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TV 조선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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