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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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참" 의사 파업에 '슬전생'→'닥터슬럼프' 불똥…곱지 않은 시선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2.21 07:10 / 기사수정 2024.02.21 08:11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의대 정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이어짐에 따라 의학드라마를 향한 대중들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빅5' 병원(서울대, 세브란스, 삼성서울, 서울아산,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전국 수련병원에서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하며 '의료 공백'이 현실화됐다.

1000명이 넘는 '빅5' 소속 전공의들이 사식 의자를 밝힌 가운데 정부는 전공의 사직서 제출을 집단 행동으로 보고 엄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빅5' 병원 외에도 전국적으로 병원을 떠나겠다는 전공의 수는 수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에게 현장으로 복귀하라는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지만, 전공의들의 집단 움직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의료진 공백으로 발생한 수술 연기 등 피해는 환자들의 몫이 됐다. 전국에서 전공의 집단사직이 시작되면서 '전공의'의 이야기를 다루는 의학드라마를 향한 대중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그간 의학 드라마는 K-드라마의 빼놓을 수 없는 소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에도 SBS '낭만닥터 김사부3',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JTBC '닥터 차정숙' 등 수많은 의학 드라마가 전파를 탔다. 

의학 드라마를 향한 시청자들의 탐탁지 않은 시선이 이어지면서 당장 상반기 방영 예정인 tvN 새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직격타를 맞았다.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은 대학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고윤정을 비롯해 신시아, 강유석 등 신예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종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로 호흡을 맞춘다. 시청자들은 "현실이랑 너무 달라서 괴리감 느껴지네", "타이밍 참", "의사 미화하는 이야기 보기 싫다" 등 반응을 전했다. 반면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라는 의견도 이어지며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닥터슬럼프'에도 불똥이 튀었다. 이는 백억 대 소송과 번아웃, 각자의 이유로 인생 최대 슬럼프에 빠진 의사들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을, 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였지만 의문의 의료 사고로 인해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 역을 맡았다.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잇따르는 가운데 종영까지 8회 앞둔 '닥터슬럼프'가 성공적인 막을 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JTBC, tv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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