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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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살이라도 어릴 때"…늦어지는 결혼, 난자 냉동 고백ing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2.20 12: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여성 연예인들의 난자 동결 고백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배우 박하나가 김영옥의 절친으로 등장해 개인사를 밝혔다.



먼저 박하나는 "부모님이 어릴 때 일찍 헤어지셨다. 할머니, 아빠, 엄마를 오가며 자랐다. 그래서 빨리 저만의 가족을 이루고 싶었다"라며 가족사를 깜짝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이성을 만나면 결혼 상대로 생각했다. 그냥 너무 좋은 연애가 아니라 내가 '이 사람 지금 좋은데, 결혼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자녀에 대한 욕심도 컸는데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서 안 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으로 기다리고 있다"라며 "그래서 2년 전 난자 동결 시술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가연 선배가 추천했다"라며 "당시에는 '나는 곧 (시집) 갈 거니까' 하는 생각에 귀담아듣지 않았으나 그게 안 되니까 '빨리해야겠다' 싶어서 늦은 나이에 했다"라며 주변 사람에게도 적극 추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박하나에게 난자 동결을 추천한 김가연은 지난 2015년 44세의 나이에 둘째 출산을 했다. 그는 일찍이 난자 동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때부터 "난자를 얼려라"라며 주변 인물에게 추천을 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5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김가연은 난자를 "한 살이라도 어렸을 때 튼튼한 난자를 얼리는 게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했고, 당황한 박명수는 "방송을 중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그러나 함께 출연한 박지윤은 "현실적인 이야기"라고 덧붙였고, 이영자 역시 홍진경에게 난자 냉동을 권유받았음을 밝히기도 했다.



자발적 비혼모가 된 사유리와 가수 이지혜 역시 난자 동결을 경험했다. 자칭 '냉동 난자 1세대'라는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를 통해 "한 살이라도 어릴 때 해야 한다"라며 냉동 난자를 보관하더라도 수정이 쉽지 않다는 사실을 밝혔다. 

20대가 난자를 채취하기에는 가격이 비싸지 않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비싸다"고 긍정하면서도 사유리는 "딸이 있다고 하면 무조건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 (냉동 난자 보관을) 선물 할 거다"라고 이야기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 외에도 배우 명세빈은 10년 전 난자 동결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으며, 개그맨 안영미는 코로나 때문에 미국에 체류한 신랑 때문에 난자 동결 시술을 받아 18개의 난자를 채취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지난해 7월 득남했다. 

방송인 장도연 역시 박미선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난자 냉동 시술을 밝히며 박미선의 추천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말 안심이 된다. 제가 상반기를 정리하면서 일기를 쓰는데, 상반기에 한 일 중 가장 잘한 것이 난자 냉동이다"라고 밝혔다.



난자 동결 뿐만 아니라 정자 동결을 하는 남자 연예인의 고백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앞서 이상민, 김준호 등이 정자를 얼렸다고 고백했고, 최근 배우 김승수는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14세 연하와 첫 소개팅 자리에서 냉동 정자, 난자를 언급해 면박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결혼과 출산 시기가 점차 늦어지는 현 시류에 따라 난자, 정자 동결 시술이 늘어나고 있고, 특히 유명인들의 수술 사례가 이어지며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난자 동결을 직접 경험한 임현주, 채은정 등은 비용과 몸에 오는 부담 등으로 무리가 있을 수 있음을 경고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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