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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 언니, 사랑해요" 김고은, 술집 일화→무대까지 찢었다 (레드카펫)

기사입력 2024.02.16 11:52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김고은이 '레드카펫'을 찾아 이효리와 만난다.

16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7회는 완벽한 실력과 함께 취향을 저격할 감성과 매력으로 가득한 라인업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한 김범수는 10년 만에 발매한 정규 9집 앨범의 타이틀곡 '여행'의 첫 무대를 발매 일주일 전에 최초 공개했다. 인기 싱어송라이터인 최유리에게 받은 곡이라고 밝힌 진심이 담긴 무대에 관객들도 함께 몰입했다. 



김범수와 79년생 동갑인 이효리는 과거 김범수와 동갑인 줄 몰랐다며 "만날 수 없어서 신비주의가 있었다"고 이야기, 과거를 회상했다. 또 이효리가 "김범수의 유튜브도 노래 잘하는 사람만 나가는 것 같아 나가지 못했다"고 밝히자, 김범수는 "노래가 많이 늘었다"며 유튜브 출연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사실 보컬 레슨을 받을 때마다 참고 영상으로 김범수의 영상을 많이 보여준다. 매일 보고 있다"며 "거의 제 노래 선생님이 범수 씨라고 보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김범수는 이번 앨범의 선공개곡과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 현빈과 유연석이라며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 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효리와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토크를 이어나가던 김범수는 마지막으로 이효리의 남편인 이상순이 작곡한 '너는 궁금하지 않을 것 같지만'의 무대를 공개하며 22일 발매될 정규 9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스포티파이 월별 청취자 수 724만 명을 기록하고 북미 투어까지 전부 매진시키며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밴드 wave to earth가 등장했다. 이들은 많은 사랑을 받은 곡 'seasons'의 무대를 선보이며 지상파에서의 첫 데뷔 무대를 가졌다. 

레드벨벳 웬디, 에스파 카리나, 르세라핌 허윤진이 샤라웃하며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고 밝힌 wave to earth의 김다니엘은 "꼭 한번 작업을 함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고. 이효리가 아이돌과 밴드의 조합의 결정체가 자신과 이상순 같다고 말하자 멤버 중 한 명인 차순종은 "이효리 선배님 같은 와이프를 만나겠습니다"라고 말했는데, 이에 이효리가 안된다며 극구 만류해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다는 후문. 이효리는 자신보다 더 잘 챙겨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며 장난스레 받아쳤다. 

밴드 wave to earth는 한국에서도 해외 팬들이 더 잘 알아보기도 한다며 글로벌한 인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효리의 팬이라고 밝힌 김다니엘은 이효리의 곡인 '겨울 시선'을 일렉기타로 연주하며 커버했는데, 이효리가 함께 부르며 듀엣 무대를 완성했다. 이효리는 "원곡보다 좋다, 새로 만들어달라"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wave to earth는 에스파 카리나가 릴스 영상에 사용하기도 했던 2023년 4월 발매한 정규앨범의 1번 트랙 'bad'의 무대를 선보이며 자신들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다음 게스트로 등장한 규현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로도 유명한 '화려하지 않은 고백'을 부르며 등장했다. 규현은 직접 객석에 내려가 장미꽃을 전달해 관객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일부 여성 팬들은 규현의 꽃다발을 받고 싶어 기대에 어린 눈빛을 보내기도 했다는 후문. 

최근 소속사를 옮기며 이효리와 같은 회사가 된 규현은 이효리에게 "소속사에서는 제가 선배 아닌가요?"라며 서열 정리를 시도했는데 사실 소속사 선배도 이효리로 밝혀져 머리 숙여 사과하기도 했다. 이효리는 "회사 기강이 잘못됐구먼"이라며 장난으로 받아쳤다.

평소 365일 중 364일 발라드를 듣는 발라드 덕후로 유명한 규현은 연기에 대한 열정도 내비쳤는데, 토크 중 갑작스레 자신이 과거 주연을 맡았던 드라마 영상이 나오자 무대를 뛰어다니며 직접 LED를 가리기도 했다. 규현은 직접 연기를 보며 "안 돼!"를 외쳐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고. 규현은 발라드 중 자신의 최애곡을 골라 커버 무대를 보여주기도 하며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다. 규현은 올해 1월 발매한 앨범의 타이틀곡 '그렇지 않아'를 선보이며 밴드 사운드와 더불어 파워풀한 가창력까지 드러냈다.

이후 최근 영화 '파묘' 개봉을 앞두고 신들린 듯한 연기로 화제인 배우 김고은이 등장했다. 예상치 못한 김고은의 등장에 많은 관객들이 환호로 맞이했다고. 김고은은 '레드카펫' 출연 이유를 이효리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김고은을 본 이효리는 얼마 전 우연히 술집에서 김고은과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고은씨가 너무 좋아한다고 먼저 말해줘서 고마웠다"며 훈훈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평소 음악을 좋아한다는 김고은은 팬미팅에서 뉴진스의 'Hype Boy' 안무를 추기도 했는데, 해당 영상을 보던 이효리가 함께 추는 것을 제안해 두 사람의 즉흥 'Hype Boy' 무대가 성사되기도 했다. 평소 볼 수 없는 귀한 무대에 관객들도 함께 즐기며 환호했다는 후문. 이효리는 김고은에게 "춤을 잘 춘다, 흥이 있다"며 김고은과의 춤에 즐거워했다. 

김고은은 마지막 인사로 본인의 작품 중 드라마 '도깨비'의 유명한 대사를 "효리 언니, 사랑해요"로 바꾸어 보여주기도 했는데, 이효리는 김고은을 보며 귀엽다고 애정 어린 눈빛을 보냈다. 노래 잘하는 배우로 유명한 김고은은 좋아하는 곡이라고 밝힌 Adele의 'Make You Feel My Love'를 안정된 가창력으로 선보여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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