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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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혼자 쓰나"…남친 보려 전용기 탄 팝스타 또 '뭇매' [엑's 해외이슈]

기사입력 2024.02.13 10:1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팝 스타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가 월드투어 도중 남자친구의 슈퍼볼 경기를 보기 위해 전용기를 타고 날아갔다 뭇매를 맞고 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보도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1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경기를 관람했다. 

이 경기에는 남자친구인 트래비스 켈시가 출전했다. 스위프트는 남자친구의 경기를 보기 위해 일본 도쿄에서 현지 시각으로 11일 밤 공연을 마치자마자 전용기에 올라 약 8천900㎞를 이동해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그는 오는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다시 월드 투어 공연을 이어가게 된다. 이에 스위프트가 이번 슈퍼볼 경기 관람을 위해 도쿄에서 라스베이거스, 라스베이거스에서 멜버른까지 추가로 이동하는 거리는 약 2만 2천km(1만 4천 마일)에 달한다.

WP는 스위프트가 보유한 전용기인 다소사의 팔콘900 제트기가 이 거리를 이동하는데 사용된 연료는 약 3만 9천 리터이며, 이로 인해 배출된 탄소의 양은 약 90톤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올해 내내 미국인 6명이 배출한 탄소를 합친 것보다 많은 양이라고도 전했다.

많은 환경 운동가들로부터 수 차례 지적을 받아왔던 스위프트가 또 한 번 탄소 배출 폭탄을 뒤로한 채 '사랑꾼' 면모를 보이자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국내외 누리꾼들은 "지구 혼자 쓰나", "투어 때문에 타는 것도 아니고 참"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는 앞서도 잦은 전용기 사용이 환경오염을 일으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는 6년 간 교제했던 전 연인인 영국 배우 조 알윈과의 데이트를 위해서도 수 차례 전용기를 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영국 디지털 마케팅 회사 야드는 전 세계 유명인사들이 자가용 비행기(전용기)를 통해 배출하는 탄소의 양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 이로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목되기도 했다.

또한 스위프트는 최근 탄소 배출량 측정을 위해 자신의 전용기를 추적해온 대학생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과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진=AP연합뉴스, 그래미 어워드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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