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안방극장' 총정리…파일럿 예능→TV 특선영화 "리모콘 전쟁"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파일럿 프로그램부터 TV 특선영화까지, 설연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즐길만한 콘텐츠들이 시청률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매년 명절마다 각 방송사들은 정규 편성을 노리며 파일럿 예능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먼저 MBC는 설 연휴를 앞둔 7일부터 신규 예능 파일럿 ’주간 입맛 연구소 뭐 먹을랩(Lab) (이하 '뭐먹을랩)을 선보였다. 

'뭐먹을랩'은 음식에 관한 궁금증을 총망라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썰로 풀어내는 본격 '맛잘알' 토크 프로그램이다.

전현무가 기획부터 참여한 프로그램으로 '전지적 참견 시점', '나 혼자 산다'의 이준범 PD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의 황보경 작가가 음식 연구를 하고 싶은 전현무의 자아실현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전현무, 서울대 교수 문정훈,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 박상영 작가, 이원일 셰프가 출연한다.



또한 배턴을 이어받아 오랜만에 음악 예능도 선보인다. 9일 오후 8시 방송되는 '송스틸러'는 갖고 싶은 남의 곡을 대놓고 훔칠 기회를 제공하는 신개념 음악 프로그램.

파트너끼리 서로의 곡을 훔치는 '1:1 스틸전'과, 둘이 한 팀이 되어 다른 사람의 곡을 훔치는 ‘듀엣 스틸전’으로 진행된다.

듀엣스틸전은 파트너 간의 관계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뷔 이래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한 팀이 되어 무대를 꾸민다는 FTISLAND 이홍기와 CNBLUE 정용화, SM 킬러라 불리는 선우정아와 SM 아티스트 레드벨벳 웬디의 만남에 기대가 모인다.



MBC 유튜브 채널 ‘오느른_오늘을 사는 어른들’(이하 ‘오느른’)에서 인기를 얻어 어느덧 명절마다 특집으로 찾아오는 감성다큐 ‘오느른’이 이번 설에도 10일(토), 12일(월) 2부작으로 예정되어있다.

11일(일) 밤 9시에는 설특집 VR 심리치유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 - 열셋, 열여섯’도 공개된다. 또한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들도 설 특집으로 단장해 방영된다.

다음으로 SBS는 설 연휴 첫날인 9일과 마지막 날 설날 특집 ‘골 때리는 그녀들 - 골림픽’(이하 ‘골림픽’)을 방영한다.

‘골때녀’ 11개 팀 선수와 감독들이 다양한 게임을 통해 슈팅파워, 근력, 지구력, 스피드 등 신체 능력을 겨루는 초대형 특집 프로그램.



올해는 기존 인기를 끈 육상, 축구 경기에 더해 더욱 신선하고 색다른 게임들이 준비 중이다. 특히, 새롭게 신설된 수영 종목을 통해 축구장이 아닌 수영장을 찾은 ‘골때녀’ 선수들의 숨겨진 수영 실력이 대방출될 것으로 전해져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하석주, 김병지, 김태영, 최진철, 이을용, 이영표, 조재진 등 ‘골때녀’를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영웅 감독들의 치열한 대결을 만나볼 수 있다.

제작진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색다른 게임들을 많이 준비해 녹화하면서도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설 연휴 간 마음껏 웃으실 수 있도록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릴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MMTG 유튜브 채널에서 선공개된 ‘2009 명곡 챔피언십’은 11일 오후 3시 35분 설 특집으로 TV에서도 방영된다.

‘2009 명곡 챔피언십’은 ‘문명특급’이 MMTG로 명칭을 변경하고, 한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 공감하는 콘텐츠로 한국의 신문명을 전 세계로 특급 배송한다는 MMTG의 목표를 구현하고자 내놓는 첫 번째 프로젝트.

문명특급의 킬러 콘텐츠였던 숨듣명, 그리고 컴듣명에서 한 단계 더 끌어올린 ‘명곡 챔피언십’은MC에 재재와 함께 소녀시대 수영이 합류했다. 

이에 더해 24개국에서 온 100명의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을 초대해 스케일을 키웠다. ‘2009 명곡 챔피언십’은 24개국 글로벌 팬들뿐 아니라 명곡 챔피언십 조직 위원회 위원들로 2세대 아이돌들이 출연해 케이팝의 황금기 중 하나인 2009년 탄생한 명곡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국보급 명곡 TOP10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tvN에서는 설특선 단막극 '그랜드 샤이닝 호텔'이 방송된다. ‘그랜드 샤이닝 호텔’은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남자를 구하기 위해 소설 속에 스스로 갇힌 여자가 모든 걸 조종하는 베일에 싸인 작가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메타픽션 드라마로 정인선과 이지훈이 출연한다.



JTBC에서는 8일 오후 10시 10분 영화 '올빼미'를 특선영화로 내세워 이목을 끈다. 2022년 11월 23일 개봉한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KBS 2TV에서는 '데시벨'을 선보인다.

MBC에서는 TV 최초 선보이는 영화 ‘리바운드’, ‘밀수’를 포함해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까지 설 특선영화로 찾아온다. 9일에는 SBS '히트맨, tvN '카운트', MBN '한창나이 선녀님', JTBC '타겟', SBS '육사오', MBN '존윅4' 등의 특선영화들이 방영된다.

11알에는 tvN '더문', JTBC '드림', TV조선 '비공식작전', SBS '범죄도시2'가 이어진다.

4일간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 어떤 명절때보다 풍성하게 마련된 콘텐츠들을 안방에서 만나볼 수 있어 설렘을 자아낸다.

사진=각 채널, 각 포스터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