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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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잘못 아냐"…'닥터슬럼프' 박형식, 박신혜 면접 취소에 지방 달려갔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2.05 08:1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이 박신혜를 위로했다.

4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닥터슬럼프' 4회에서는 여정우(박형식 분)가 남하늘(박신혜)을 위로하기 위해 지방까지 달려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하늘은 술김에 화본에 위치한 병원에 이력서를 보냈고, 다음날 아침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남하늘은 여정우에게 고민을 털어놨고, 여정우는 "아는 사람 하나도 없이 그 먼 곳에 가서 혼자 지내기 힘들지 않겠어? 더군다나 깊이 생각하고 지원한 것도 아니고 술김에 우발적으로 보낸 건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며 조언했다.

남하늘은 "나도 그러고 싶은데"라며 생각에 잠겼다. 남하늘은 '자꾸만 조급해진다. 사실 나는 소개팅 내내 상대가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따지기보다 대화에 낄 수 없는 내가 초라했고 일하고 있는 친구가 부러웠으며 그런 말에도 명치끝이 아플 만큼 난 자존감이 무너져 있었다'라며 지난 일들을 떠올렸다.



여정우는 남하늘의 진심을 알아챘고, "면접 보러 가. 사람이 조언을 구하러 올 땐 이미 결심을 하고 오는 거래. 넌 어딜 가든 잘할 거야"라며 못박았다. 

이후 남하늘은 들뜬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 갔다. 그 사이 여정우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민경민(오동민)과 식사했고, 남하늘이 찾은 논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민경민은 "하늘이도 참 실력 있는 애였는데 딱하게 됐지. 걔가 사회성이 좀 떨어지다 보니까 친하게 지낸 사람이 별로 없었거든. 그래서 자기 스스로 이력서 낸 모양이더라고. 멀리 지방까지"라며 밝혔고, 여정우는 "형이 그걸 어떻게 알았어?"라며 깜짝 놀랐다.

민경민은 "나 거기 원장님하고 개인적으로 좀 알거든. 아침에 연락 오셨더라고"라며 털어놨고, 여정우는 "그래서?"라며 다그쳤다. 민경민은 "그래서 사실대로 이야기했지. 교수님하고 불화 있었다고 그랬더니 다른 루트로 좀 알아본 모양이야. 교수 걷어차고 나온 거 하며 동기들하고 못 어울린 거 하며 다들 김 교수 눈치 보느라고 좋은 이야기 안 해준 모양이더라고"라며 전했다.

여정우는 "근데 형은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한 거야? 사실대로 말하려면 제대로 다 말했어야지. 교수가 논문 가로챈 거 애 괴롭힌 거 연구비, 퇴직금 빼돌린 것까지 전부 다"라며 쏘아붙였다. 여정우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애가 어떤 마음으로 거기까지 갔는데"라며 발끈했다.



여정우는 기차를 타고 화본으로 향했고, 남하늘은 병원 관계자에게 면접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고 기차역에 앉아 있었다. 남하늘은 여정우에게 전화를 걸었고, "나 면접 못 봤어. 그냥. 내가 잘못 살았던 것 같아"라며 자책했다.

이때 여정우는 화본에 도착했고, 남하늘을 앞에 섰다. 남하늘은 "네가 여길 어떻게"라며 당황했고, 여정우는 "너 잘못 산 적 없어. 네 잘못 아니야. 나도 그 말 해주러 왔어"라며 다독였다. 남하늘은 여정우를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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