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5:05
스포츠

'성범죄 혐의' 이토 빠진 일본, '오현규 동료' 첫 선발 출격...이란, 타레미 없이 아즈문 최전방 [아시안컵 라인업]

기사입력 2024.02.03 20:21 / 기사수정 2024.02.03 20:2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결승 대진이 8강전에서 펼쳐진다. 이란과 일본이 피할 수 없는 대결에서 최정예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란과 일본이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아컵 8강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이란은 C조에서 1위(3전 전승 승점 9)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선 시리아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향해 5-3으로 승리하며 극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E조에서 이라크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조 2위(2승 1패 승점 6)로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서 바레인을 만난 일본은 3-1로 완승을 거두고 손쉽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 매체들이 2일(한국시간) JFA가 성범죄에 연루돼 귀국 조치를 받았던 이토 준야를 최종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일본 매체들이 2일(한국시간) JFA가 성범죄에 연루돼 귀국 조치를 받았던 이토 준야를 최종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역대 아시안컵 최다 우승(4회)팀인 일본은 8강전을 앞두고 비상 사태를 맞았다. 일본의 핵심 공격수인 이토 준야(스타드 드 렝스)가 성범죄 혐의에 연루된 것이다. 

대회가 진행 중이던 지난달 31일 일본 데일리 신조 보도를 통해 이토가 지난해 6월 일본에서 열린 페루와의 친선 A매치가 끝난 후 오사카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이토가 자신들을 술에 취하게 만든 후 호텔로 데려갔으며, 이때 어떠한 동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녀들은 이후 이토에게 사과를 요구했지만, 이토는 양측 간의 합의가 있었다고 반박했다. 끝내 합의점을 차지 못하자 그녀들은 이토를 정식으로 형사 고소했다.

아직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토는 이미 결혼을 한 유부남이어서 사건의 여파는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JFA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성폭행 혐의에 휩싸인 이토 준야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일본 축구 대표팀에서 제외시킨다고 발표했다. 

일본 매체들이 2일(한국시간) JFA가 성범죄에 연루돼 귀국 조치를 받았던 이토 준야를 최종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일본 매체들이 2일(한국시간) JFA가 성범죄에 연루돼 귀국 조치를 받았던 이토 준야를 최종 퇴출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JFA는 "이토가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일본 축구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그르 대신할 선수 소집은 예정돼 있지 않다"라며 "우리는 혐의와 관련돼 보도된 사실관계의 내용에 대해 당사자의 주장이 서로 다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일본 대표팀과 이토를 응원하는 많은 분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토가 팀을 떠나게 하기로 결정했다. 그의 육체적, 정신적 컨디션을 고려한 결정이다"라고 밝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JFA는 이후 12시간 만에 퇴출 철회를 선언했다가 다시마 고조 회장 주도 하에 진행된 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이토를 퇴출시키기로 합의했다. 

다시마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토가 잔류를 원했지만 소란스럽게 하고 있는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라며 퇴출의 이유를 밝혔다. 

이토가 빠지면서 일본은 핵심 공격수 한 명이 빠진 채로 훈련을 진행했다. 하지만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진행해 이란전을 대비했다.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이란과 시리아 경기. 이란 타레미가 후반 추가시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자 아즈문의 위로를 받으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이란과 시리아 경기. 이란 타레미가 후반 추가시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자 아즈문의 위로를 받으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한편 이란은 시리아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일본전 출전이 좌절됐다. 타레미는 후반 36분 첫 경고를 받은 뒤, 후반 추가시간 46분 수비 과정에서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했다. 

양쪽 모두 각자의 이유로 전력 누수가 있는 가운데 최정예 전력으로 8강전에 나선다. 

홈팀 자격인 이란은 4-2-3-1 전형으로 나선다.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를 비롯해 밀라드 모함마디, 쇼자에이 칼릴자데, 호세인 카나니, 라민 레자에이안이 수비를 구성한다. 사이드 에자톨라이와 사만 고도스가 수비를 보호하고 2선은 모함마드 모헤비, 오미드 에브라히미,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나선다. 최전방에 사르다르 아즈문이 출격한다. 

이란은 타레미가 징계로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수비수 사데흐 모하라미, 마지드 호세이니도 이날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란과 일본이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아컵 8강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이란과 일본이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아컵 8강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이란과 일본이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아컵 8강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이란과 일본이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아컵 8강전에 나설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원정팀 자격인 일본은 4-3-3 전형으로 맞선다. 스즈키 자이언 골키퍼를 비롯해 이토 히로키, 도미야스 다케히로, 이타쿠라 고, 마이쿠마 세이야가 수비를 구축한다. 중원은 모리타 히데마사, 엔도 와타루, 구보 다케후사가 지키고 측면 공격에 마에다 다이젠, 도안 리츠, 최전방에 우에다 아야세가 나와 득점을 노린다. 

예상대로 대표팀에서 빠진 이토 준야를 비롯해 부상을 당한 하타테 레오, 그리고 골키퍼 노자와 다이시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마에다 다이젠이 이번 대회 들어 첫 선발 출장해 눈길을 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이란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