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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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케인을 비웃는다" 英 선배 비판…무관이 죄는 아닌데

기사입력 2024.02.03 14:4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뛰었던 폴 파커가 해리 케인을 비판했다. 잉글랜드의 모두가 케인을 비웃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케인은 현 시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선수다. 엘링 홀란드,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유럽 무대에서 리그를 폭격하는 공격수 중 하나로,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간판 공격수이기도 하다. 케인은 그동안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3회, 도움왕 1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올해의 팀 6회 등 굵직한 개인 수상 기록을 작성했다.

또한 케인은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1위(280골)와 PL 역대 득점 2위(213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토트넘의 살아있는 레전드이자 그간 PL에서 뛰었던 공격수들을 나열해도 역대급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케인이다.

그러나 케인의 커리어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팀 커리어다. 케인은 화려한 개인 커리어에 비해 팀 커리어가 초라한데, 사실 초라한 걸 넘어 아예 전무하다. 케인은 지금까지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에서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한 적이 없다. 잉글랜드 역대급 공격수라고 하기에는 팀 커리어가 너무나 부족한 케인이다.



케인의 국가대표팀 선배인 파커가 이를 꼬집었다. 독일 매체 'TZ'는 "전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파커는 슈퍼스타 케인이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그를 조롱했다"라며 파커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파커는 'wetfruende.net'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에서는 모두가 케인을 비웃는다. 사람들은 케인이 트로피를 따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잉글랜드를) 떠난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며 케인이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케인이 뮌헨과 연결됐을 당시에도 케인이 우승을 원하기 때문에 뮌헨으로 이적하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뮌헨은 매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가장 가까운 팀이다. 또한 리그 외에도 다수의 컵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기 때문에 케인이 뮌헨의 일원이 된다면 적어도 트로피 한 개 정도는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뮌헨 이적을 선택했다는 말이 나왔다.

파커의 비판은 멈추지 않았다. 파커는 케인의 전 소속팀인 토트넘이 케인이 떠난 뒤 더 나아졌다며 케인의 이적이 오히려 토트넘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케인이 토트넘에서 이기적으로 플레이했기 때문이라는 게 파커의 주장이다.



파커는 "이제 내 말이 옳았다는 게 밝혀졌다. 케인이 있으면 그 클럽은 케인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내 생각에 토트넘은 케인이 떠난 걸 기뻐해야 할 것 같다"라며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을 기뻐해야 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케인은 PL로 돌아와 다시 기록을 세울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매우 이기적인 선수다"라며 국가대표팀 후배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케인의 PL 득점 기록은 213골에서 멈춰 있다. 1위 앨런 시어러의 기록과 차이는 47골. 케인의 평균 득점 기록을 생각하면 2, 3시즌 정도 만에 따라잡고 넘을 수도 있는 기록이다. 파커는 케인이 훗날 PL로 돌아와 자신의 PL 득점 기록을 늘릴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케인이 이기적인 선수라고 꼬집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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