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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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처 안한 이유는" 주호민, 다 밝혔다…은퇴·방송 재개 언급 [종합]

기사입력 2024.02.02 08: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웹툰작가 겸 트위치 스트리머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특수교사 A씨에 대한 1심 판결이 나온 가운데, 주호민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일 주호민은 예고했던 대로 이날 오후 트위치를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주호민은 앞서  "내일 밤 9시트위치 생방송을 하려고 한다. 그간의 일들을 들려드리겠다"라고 공지했다.

주호민이 직접 입은 연 건 지난해 7월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그는 먼저 언론사에서의 인터뷰가 아닌 생방송을 통해 입장을 전하는 이유를 밝혔다. 주호민은 "재판 끝나고 여러 신문기사, 방송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있었다. 개인방송에서 입장을 얘기하는 이유는 지상파나 지면에서 풀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시간 제한이 있지 않냐. 지면의 제약도 있고"라며 "저의 진위가 왜곡될수도 있고 시간제한 없이 마음껏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운을 뗐다.

주호민은 해당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뒤, 두차례의 입장문을 밝혔지만 그 이후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그 이유에 대해 주호민은 "6개월이나 지나서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두어 차례 입장문을 냈었다. 당시 분위기상 사람들이 전혀 납득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설득할 수가 없었고"라며 "6개월 동안 재판에만 집중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주호민의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 A씨가 1심에서 유죄를 받았다. 벌금 200만 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에 A씨 측은 즉각 항소 입장을 밝히며 팽팽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주호민은 오늘(1일) 재판을 언급하며 "유죄 판결이 났다. (판결에 따르면) 교사가 짜증 섞인 태도로 정서적 학대를 했다. 다만 전체 시간은 수업을 했다고 볼 수 있고 그 행위가 아동에게 미친 영향이 있다고 했다. 구형은 더 셌다. 징역 10개월에 취업제한 10개월이었다"라며 "여러가지 양형들이 참작이 되어서 이렇게 됐고 형량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유죄가 나와서 다행이고 기쁘다는 생각도 없다. 본인의 아이가 학대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기쁠 수가 없지 않냐"고 말했다.

몰래 녹음기를 넣은 것에 대해서 주호민은 "(대법원 판결) 영향을 크게 끼치게 됐다. 증거 능력에서 배제가 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고 중요하게 작용을 한다고 하더라. 그게 위법한 녹취는 맞다. 위법성을 없앨만한 여러 정황이 있어서, 정당행위로 볼 수 있어서 예외로 볼 수 있다는 판결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외에 별도로) 확인할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 다른 학생들도 장애 학생들이라서 학대 정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 , 나이가 학교에서 있던 일을 전할 수 없다는 점, 행위 자체는 위법하지만 예외적으로 인정이 된다는 판결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 11일 부모가 아이 몰래 책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교사의 발언을 녹음했다면 형사재판의 증거로 쓸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웹툰 작가 주호민에게도 이러한 판단이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 바 있다.



또한 주호민은 그간 와전됐던 이야기들을 언급했다. 전관 변호인단, 호화 변호인단, 변호사 5명 선임 등의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전화로 상담을 받았다는 그는 "10분에 만 원이다. 여러분들도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아들이 성추행 목적성을 가지고 여자아이 앞에서 바지를 벗었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보라고 내린 건 아니고 걔가 봤다. 그래서 '으악' 했다. 여학생 아버지가 대노 하셔서 빨리 다른 반으로 보내라고 하신 거다. 기사가 너무 와전이 된 게 바지를 내린 걸 그 여학생에 들이대고 흔들었다는 거다. 성추행범처럼. 그래서 2학년이고 자폐아라서 4살 지능이다 보니까 이상한 행동을 할 수가 있는데 목적범처럼, 성에 매몰된 짐승같이 묘사를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우 부모들은 사과하는 게 일상이다. 여학생 측에 사과를 했고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사과를 안 했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와전됐는지 모르겠다. 아마 그것 같다. 제가 제주도에 있어서 아내 혼자서라도 사과를 했어야 하는데 저와 같이 가서 사과하려다 보니까 그게 와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방송에 돌아오는지. 활동을 다시 하는지에 대해서 은퇴 선언 아니냐는 얘기도 있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 말씀 드리면 모르겠다"며 "사실 그 전에도 안 좋은 일과 촬영이 겹치는 일이 많았다"며 방송 병행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사진=주호민 개인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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