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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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선 "'1300억 미정산' 이모, 벗어날 생각만 해…자아 성장 억눌렀다" (슈퍼마켙)[종합]

기사입력 2024.02.01 08:32 / 기사수정 2024.02.01 08:32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완선이 자신의 활동 수익을 미정산한 프로듀서이자 이모를 언급했다.

31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에는 '김완선 원조 섹시퀸 방송금지 당한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김완선은 10대에 데뷔해 맞이한 스무살 당시의 고민을 털어놨다.

김완선은 과거 섹시가수의 원조였다며 "바지도 길고 자켓도 무릎까지 오는 코트를 입고 노래를 했었다. 그런데 방송 출연 정지를 당했다. 이유가 야해서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소라는 "얼굴이 섹시해서 출연정지라니 말도 안 된다"며 한탄했다. 김완선은 "당시 가수들은 노래할 때 웃었다. 하지만 난 웃지도 않고 째려봤다. 그게 불편했나보다. 젊은 사람들은 좋아하는데 기성세대는 싫어했다. 방송국 높으신 분은 저랑 마주쳤을 때 '난 네가 왜 인기 있는지 모르겠어'하고 가셨다"고 밝혔다.

김완선은 "그때 난 10대인데 얼마나 상처냐.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 시대가 그런 시절이었다"라며 방황을 길게 했음을 밝혔다.

이소라는 "그때 연애를 했어야 했다. 너무 안하면 숨통을 트일 곳이 없다. 스무 살이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니다. 두려움도 기대도 있는 시기 아니었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에 김완선은 "보통 데뷔해서 스무 살 나이에는 어떻게 내 커리어를 쌓을까, 날 어떻게 발전시킬까 생각해야한다"며 "하지만 난 '어떡하면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이모)과 헤어질 수 있을까'만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모는 훌륭한 프로듀서다. 지금도 그런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분은 혼자 10명의 일을 했다. 음악적인 모든 프로듀싱을 다했고 매니지먼트까지 했다"라며 이모의 대단함을 인정하기도 했다.

또한 "이모도 트라우마가 있었다. 아티스트에게 배신당한 트라우마가 있더라"고 이모의 상황을 설명하며 "날 24시간 보고 아무에게도 이야기 못하게 했따. 자아가 생기는 것과 내가 성장하는 걸 억눌렀다"고 덧붙였다.

김완선은 "그러느라 난 시간을 다 허비했다. 지금은 그게 좀 안타깝다"고 후회를 내비쳤고, 이소라는 "그때는 대화도 잘 안하고 너무 바빠서 일만 해야하지 않았나"라고 공감했다.

김완선은 "일하는 기계였다"고 인정하며 회상에 잠겼다.

한편, 김완선의 이모 고(故) 한백희는 13년간 김완선의 매니저로 함께하며 김완선을 인기 스타로 키웠지만 미정산 문제로 결별했다. 김완선은 이모에게 약 1300억 원 가량을 정산 받지 못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 슈퍼마켙 소라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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