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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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故 앙드레김 이민까지 고민했던 충격 에피소드 (과몰입 인생사)[종합]

기사입력 2024.01.25 23:27 / 기사수정 2024.01.25 23:27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최지우가 고(故) 앙드레김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배우 최지우가 출연해 고(故) 앙드레김의 생애에 대해 다뤘다.

최지우는 일명 '옷 로비' 사건을 소개하며 "앙드레김이 만든 의상이 로비에 쓰였다는 의혹으로 국회에 불려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청문회에서는 문제의 옷 대신 뜻밖의 이슈가 터졌다. 앙드레김의 본명을 공개하게 된 것.

이용진은 "개그맨 시험 볼 때 앙드레김 성대모사는 무조건 할 수 있어야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앙드레김과 인연이 있는 최지우는 "아뜰리에에 가봉하러 갔을 때가 기억이 난다. 아뜰리에 내부 분위기가 겨울 왕국 같은 분위기였다. 남다른 분위기에 압도당했다"고 밝혔다.

앙드레김은 스물여덟의 나이에 살롱 앙드레라는 의상실을 차리고, 이는 한국 최초 남성 디자이너의 시초가 됐다. 그러나 남성 디자이너가 생소했던 과거였기에 의상실에 위기가 왔고, 앙드레김은 VIP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극복했다.

이때 생긴 단골이 앙드레김에게 웨딩 드레스 제작을 주문하기에 이른다. 그 결혼식의 주인공이 바로 신성일과 엄앵란이었다.



앙드레김은 프랑스 대사관에서 개최한 자선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자선 패션쇼는 4백여 명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고, 이에 파리로부터 에펠탑에서 패션쇼를 보여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앙드레김은 우리나라 전통을 기반으로 한 의상을 무대에 올리기로 결심, 한국의 미를 제대로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앙드레김의 파리 패션쇼는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패션쇼를 계기로 앙드레김은 한국이라는 나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패션 외교를 시작했다.

이후 앙드레김은 옷 로비 사건 청문회로 일생일대 시련에 시달렸다. 앙드레김은 자신을 비웃었던 사람들에게 "내 패션쇼에 한번 놀러오라"며 이 순간마저 기회로 삼았다.

겉으로는 의연했던 앙드레김이지만 아들에게는 "우리 그냥 이민을 갈까?" 묻기도 할 정도로 모멸감과 수치를 느꼈다고 전해졌다.

최지우는 "아이러니하게도 탈탈 털어도 먼지 한 톨 나오지 않으니까 모범 납세자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는 결말을 알리며 씁쓸함을 안겼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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