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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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우, 故 앙드레김과의 인연 공개 "남다른 분위기에 압도" (과몰입 인생사)[종합]

기사입력 2024.01.25 22:15 / 기사수정 2024.01.25 22:15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최지우가 고(故) 앙드레김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에서는 배우 최지우가 출연해 고(故) 앙드레김의 생애에 대해 다뤘다.

앙드레김과 인연이 있는 최지우는 "아뜰리에에 가봉하러 갔을 때가 기억이 난다. 아뜰리에 내부 분위기가 겨울 왕국 같은 분위기였다. 남다른 분위기에 압도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지우는 "무대에 섰을 땐 평상시에 입을 수 없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는다. 그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서면 내가 뭔가 된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앙드레김은 오드리 햅번의 팬이었다. '로마의 휴일', '사브리나', '티파니에서 아침을' 영화를 보고 또 보며 극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평소처럼 오드리 햅번을 보기 위해 영화관에 간 앙드레김은 영화 '파리의 연인'에 충격을 받았다.

패션 모델이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됐기 때문. 그리고 무엇보다 지방시라는 남자 디자이너가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이를 통해 패션에 눈을 뜬 앙드레김은 명동으로 향했고, 원고지에 미싱 연습을 하며 꿈을 키웠다.



최지우는 "유학을 못 가는 대신 외국인 친구를 사귀겠는가, 한복 명인을 찾아가겠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게스트로 출연한 김호영은 "외국인 친구만 만난다고 감성이 채워지지 않는다. 차라리 전통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갈 것 같다"고 말했다.

해원은 "시작점이 '파리의 연인'이었지 않냐. 나를 이 길로 이끌어 준 시작점을 못 놓을 것 같다"며 외국인 친구를 사귈 것 같다고 대답했다.

앙드레김의 선택 역시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것이었다. 앙드레김은 프랑스 대사관을 찾아가 패션 잡지를 구해 달라고 청했다. 앙드레김이라는 이름 또한 대사관의 프랑스 외교관에 의해 탄생했다.

앙드레김은 스물여덟의 나이에 살롱 앙드레라는 의상실을 차리고, 이는 한국 최초 남성 디자이너의 시초가 됐다. 그러나 남성 디자이너가 생소했던 과거였기에 의상실에 위기가 왔고, 앙드레김은 VIP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를 극복했다.

이때 생긴 단골이 앙드레김에게 웨딩 드레스 제작을 주문하기에 이른다. 그 결혼식의 주인공이 바로 신성일과 엄앵란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앙드레김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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