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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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70억 요구"vs"배신 행위"…'SNL 코리아' 법적공방 [종합]

기사입력 2024.01.25 13: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SNL 코리아' 제작진과 제작사가 갈등을 빚고 있다.

25일 'SNL 코리아' 쿠팡 산하 씨피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서로 다른 입장을 내며 법적 분쟁에 돌입했다고 알렸다. 

'SNL 코리아' 안상휘PD를 비롯한 씨피엔터테인먼트 소속 제작진들은 "70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이라고 주장,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쿠팡의 자회사가 뒤로 손을 잡고 에이스토리의 SNL제작본부를 통째로 빼돌린 것"이라는 주장하는 입장을 내며 맞서고 있다.

각각 노예계약, 인력강탈을 주장하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안상휘PD를 비롯한 제작진 측은 이날 공식입장문을 통해 "에이스토리는 그간 출연료 상습 연체 등 부당행위를 자행해 왔으며, 계약기간 만료에 따른 이직에 대해 70억원의 이적료를 요구하는 등 노예계약을 강요하고 있다"고 알렸다.

에이스토리의 제작비 상습 연체 등 부당 행위에 문제점을 제시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며, 제작에 집중하고자 이직을 결심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에이스토리는 70억원 이적료를 요구하는 소송을 걸었다며 "부당한 요구와 갑질, 그리고 공갈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씨피엔터테인먼트(이하 씨피엔터) 관계자는 25일 엑스포츠뉴스에 "제작진에게 이직을 종용한 적 없다"며 개개인이 자신의 거취를 생각해 이직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안상휘 PD가 ‘SNL코리아’ 제작진 전원에게 집단 이직을 종용했다고 밝히며, 씨피엔터테인먼트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에이스토리 측은 "'SNL'이 사실상 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에이스토리는 2017년 시즌9을 끝으로 중단된 ‘SNL코리아’를 2021년 ‘리부트 시즌’으로 부활시킨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쿠팡플레이와 독점 스트리밍서비스 계약을 체결, ‘SNL코리아’를 방송했고 최근 리부트 시즌4를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시즌4를 준비하면서 시즌5를 2024년 2월 론칭하기로 쿠팡플레이와 협의하고, 출연진의 섭외까지 진행했었던 상황이었다고.

"프로그램이 편성되기도 전에 선투자를 했고, 새로 제작2본부 정직원 12명에 외부인력까지 영입했으며 수십억원의 투자를 했다"고 강조하며 "그 결과 ‘SNL코리아’는 성공했고 OTT 후발주자인 쿠팡플레이는 예능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디라이트의 담당변호사는 “안상휘씨는 신의성실에 따라 회사의 이익을 보호해야 할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부담해야 한다”며 “안씨는 에이스토리에 대한 업무상 배임의 불법행위를 하고 있으며 이는 상법 제401조의 2에 따른 업무집행지시자의 책임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씨피엔터테이먼트 등 쿠팡의 계열사가 에이스토리 제작2본부 직원들의 일부도 아닌 전체를 집단적으로 채용한다면 이는 안씨의 배신행위, 즉 업무상 배임행위에 적극 가담하는 것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쿠팡플레이의 인기작인 'SNL 코리아'. 제작진과 제작사가 70억 소송에 돌입하며 법적 갈등에 들어선 가운데, 추후 어떠한 결과를 맞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SNL 코리아'는 최근 시즌5 제작 소식과 함께 첫 호스트로 배우 임시완이 확정됐다고 전한 바 있다.

사진=쿠팡플레이, 엑스포츠뉴스DB, 에이스토리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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