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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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3' 감독 딸, 美 아카데미로…'패스트 라이브즈' 작품상 후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1.24 10: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가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각본상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영화 과학 예술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 측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이날 후보 발표에서 '패스트 라이브즈'는 감독상과 각본상까지 두 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혹은 한국인 감독이 연출한 영화가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2021년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 이후 세 번째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러시아 인형처럼', 애플TV+ '더 모닝 쇼' 시즌2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가 나영 역을,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BAFTA)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 유태오가 주연으로 활약했다.

제39회 선댄스영화제,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포함 5개 부문 노미네이트, 제77회 영국 아카데미(BAFTA)상 3개 부문 노미네이트 등 낭보를 이어오며 셀린 송 감독의 존재감이 주목 받았다.

셀린 송 감독은 '넘버3'(1997)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인 '패스트 라이브즈'로 전 세계 시상식을 휩쓸게 됐다.

특히 영화는 각본까지 담당한 셀린 송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더욱 많은 이들에게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셀린 송 감독은 "믿기 어려운 영광이다, 형용할 수 없는 감정과 감사함이 교차한다. 첫 영화로 이런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 놀랍다"고아카데미 노미네이트의 의미를 되새겼다.

셀린 송 감독에 이어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엘리멘탈'도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 작품상 후보에 올랐다. 

한국계 감독이 만든 작품 두 편이 같은 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며 오는 3월 10일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계 감독들의 작품이 수상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오펜하이머'가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3개 부문 최다 후보로 지명됐다.

사진 = CJ ENM,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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