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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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산' 박희순 "김현주, 재평가 시급…다른 감독과도 작품 했으면"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1.23 10:53 / 기사수정 2024.01.23 10:53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박희순이 김현주와 작품을 연달아 함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에 출연한 배우 박희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희순은 본능적인 수사 감각을 지닌 예리한 형사 최성준 역을 맡았다. 마을에 연이어 생긴 불길한 사건이 선산 상속과 관련돼 있음을 직감한다. 

그는 김현주와 연달아 작품에 함께 출연하게 된 것에 대해 "우려가 있었다. 1+1라는 생각을 농담이 아니라 실제로 했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떤 의도로 저를 캐스팅했는지 여쭤봤을 때 '트롤리'라는 작품과 이 작품은 색이 다르고 캐릭터도 다르다고 이야기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에 서하(김현주 분)와 만나는 장면은 원래 없었고 마지막에 한 번만 만나는 거였다. 그래서 오히려 역으로 여쭤봤다. 저희 둘이 전작이 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맨 끝에 한 신만 넣어주신 거냐 물어봤더니 전혀 그런 고려가 없었다고 하더라. 박희순 씨 캐스팅 전부터 이런 대본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희수는 "이 사건을 수사하는 유능한 형사이고 먼저 감을 가지고 수사를 가진 형사인데 이 사람이 서하와 대면을 하지 않는다는 게 의아했다. 그렇게 이야기했더니 '그러네?'라며 쉽게 설득이 되시더라. 그렇게 서하와 만나는 장면이 더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김현주 씨와는 두 번째 작품을 연달아 했는데 그런 경우가 쉽지 않다. 작품 하면서 정말 너무 좋은 배우라는 걸 다시 한번 알았다"며 김현주에 대해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배우가 연기를 잘하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지만 생각한 것보다 더 유연하고 감정도 풍부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도 좋고 가지고 있는 것 이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다. 연기 스킬도 있고 깜짝 놀랄 때가 많았다. 이 배우의 재평가가 시급하다"라며 극찬했다. 

이어 "또 하나는 연상호 감독님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다른 감독님과 할 수 있게 양보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배우를 널리 알렸으면 한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박희순과 김현주가 함께 호흡을 맞춘 '선산'은 현재 넷플릭스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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