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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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유방암 전절제술, ♥김태현 먼저 삭발해 감동" (4인용 식탁)[종합]

기사입력 2024.01.22 21:21 / 기사수정 2024.01.22 21:4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4인용 식탁' 서정희 김태현 커플이 서로에 대한 깊은 마음을 보여줬다.

22일 방송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80년대 원조 CF퀸’ 데뷔 45년 차 방송인 서정희가 출연했다.

서정희는 ​​​​​연인 김태현과 함께 광진구에 위치한 직접 지은 자택을 공개했다. 구옥을 리모델링한 3층 주택이다.

서정희는 새 출발을 맞아 집들이 파티를 열었다. 절친들을 위해 건강한 한식 밥상을 준비했다.



‘내 안의 그대’, ‘혼자가 아닌 나’ 등의 히트곡을 남긴 27년 차 가수 서영은, 변호사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서정희의 딸이자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 서동주의 절친이자 '미녀들의 수다' 출신 방송인 에바 포피엘을 초대했다.

서영은은 "새로움에 같이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고마워했다. 에바는 서정희의 집을 보고 "모델 하우스 같다"라며 감탄했다.

서정희는 "얼마만에 이렇게 앉아서 먹나 모른다. 1년 내내 거의 동네에서 식당 돌면서 계속 먹었다. 계속 여기가 공사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서정희는 연인인 6살 연하 김태현 건축가에게 달달한 전화를 걸었다. 서정희는 "좋은 관계다. 그러다 나와 인테리어를 같이 하면서 만나는 CC커플(컴퍼니 커플)라고 말해 서동주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에바와 서영은 모두 2살 연하와 결혼했다. 서정희가 "내가 갑인가. 6살 연하다"라고 하자 서동주는 "엄마가 위너다"라며 웃었다. 서영은은 "졌다. 인정"이라며 거들었다.

이후 김태현 건축가가 등장했다.

서정희는 "만난 지 오래되지는 않았다. 다만 우리 가족과의 관계가 25년 됐다"고 밝혔다.

김태현은 "친가가 미국에 있다. 이민을 갔다. 옛날에 내가 보스턴에서 살 때 서정희 대표의 가족이 보스턴에 살았다. 그때 같은 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했다. 교회 안에서도 굉장히 친했다. 그때 동주가 보스턴에서 유학을 했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중 1때 주말에 이모네 집 가면 가끔 교회를 다녔다. 본 적 있고 기억도 난다. 인연이 엄청 길다. 엄마보다 내가 더 먼저 본 거다. 사실 상상도 안 해봤고 신기하다. 성격이 이렇게 잘 맞을지도 몰랐다"며 인연을 언급했다.



김태현은 "한국에 와서 일하고 있을 때 서정희 대표 어머니가 나도 혼자 한국에서 일하고 서정희 대표도 한국에 혼자 있으니 같이 밥도 먹고 일도 해보라고 해서 자연스럽게 만났다. 일 얘기도 하고 사람 사는 얘기도 하다 보니 조금씩 가까워졌다. 내가 일하자고 제안했다"라며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서정희는 "여태껏 살면서 누가 내게 뭘 해보자고 한 적이 없다. 자꾸 내게 잘한다고 칭찬하고 해서 갑자기 용기가 나더라.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죽기 전에 해보지 뭐'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태현은 "거짓말을 잘 못하고 거짓말을 해도 서정희 대표가 속는 사람도 아니다. 너무 잘하더라. 아까운 재능을 묵히지 말고 나와 같이 일을 해보자 했다"고 끄떡였다.

서정희를 여자로 느낀 순간에 대해 묻자 "보자마자 반하지 않을 사람은 없겠죠?"라고 말해 서정희를 부끄럽게 했다.

서동주는 "엄마가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짜증난다. 엄마가 대장부 스타일인데 갑자기 소녀스럽게 한다"라며 놀렸다.

김태현은 "젊은 남녀가 만나서 첫눈에 반하는 느낌보다는 편하게 서로에게 스며든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엄마가 아저씨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 예전에 엄마 아플 때도 나보다도 아저씨를 더 편하게 여겼다. 난 딸이니 해주고 싶은데 엄마가 넌 허둥거린다고 저리 가있으라고 하더라"고 했다.

서정희는 2022년 발병한 유방암 투병 당시를 회상하며, 유방 전절제 수술을 받고 이어 유방 재건술까지의 전 과정까지 담담히 털어놓았다.

서정희가 암투병으로 힘들 당시 그녀의 곁을 한결같이 지킨 김태현은 "내가 듬직해서 그런 게 아니라 일이 바쁘게 돌아가다 보니 가까운 거리에 항상 있었다. 그럳 보니 나와 병원에 가는 일들도 잦았다"고 설명했다.

서정희는 "머리가 서영은 씨처럼 길었다. 머릿결이 좋았다. 관리도 열심히 했다. 그랬는데 두 번째 항암 치료를 하면 두 달 있다가 머리가 빠지기 시작한 거다. 알고 있었다. 가발도 준비해야 하고 머리도 잘라야 한다는 마음의 준비는 다 하고 있었다. 머리를 감을 때 한 움큼씩 빠지기 시작하더라. 하루가 다르게 막 빠지는 거다"고 돌아봤다.

그는 "할 수 없이 단발로 먼저 잘랐다. 동주가 기념으로 엄마 사진을 찍어준다고 해서 단발 머리로 찍는데 촬영하는 순간에도 계속 빠졌다. 스튜디오에 내 머리카락이 가득 있어서 눈물이 나더라. 더 이상 지체할 수 없겠더라. 바로 다음 날 미용실 예약을 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김 대표님이 연예인이 미용실 갈 때 머리를 빡빡 밀면 힘들고 많은 사람이 쳐다보고 뉴스에 나올 수 있으니 자기가 깎아준다고 하더라"며 회상했다.

이어 "나도 여자이지 않냐. 부끄러우니 싫다고 했는데 어느 날 빨리 오라고 하더라. 혼자 머리를 빡빡 깎고 준비하고 있더라. 이런 모습이 있구나 했다. 머리를 깎은 모습을 보고 울컥한 데다가 내 머리를 깎는데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때 감동됐고 마음이 확 열렸다"며 고마워했다.

서정희는 유방암을 안 계기에 대해 "검사는 안 했고 목욕탕에서 샤워하다 만지다 알았다. 암이었더라. 초기인데도 전절제술을 받았다. 남자처럼 가슴이 평면이 되는 거다. 유두도 없고 일자로 칼자국만 있는 거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난 초기였는데 나쁜 암이었던 거다. 너무 많이 퍼져있던 거다. 그래서 살려둘 수 없었다고 하더라. 한달도 안 돼서 수술을 뭐가 뭔지도 모르게 했다. 순식간에 가슴이 없어졌다. 8개월간 살을 늘리기 위해 확장기를 꼈다"고 회상했다.

서정희는 "새로운 가슴을 원하지 않았는데 동주가 무조건 해야 한다고 하더라. 사람들이 '가슴이 없으면 어때' 하다가 나이 들어 후회한다고 하더라. 여성성에 대해 고민하고 울면서 어떻게 하면 복원할 수 있겠냐고 한다더라. 본의 아니게 확장기를 꼈다. 매주 늘렸다. 그런 다음 확장기를 빼고 보형물을 넣고 안정이 되면 2개월 후에 유두를 재건한다. 이후 타투를 해서 색을 입힌다"고 밝혔다.

이어 "목욕탕에 가면 아줌마들이 나보고 씩씩하다고 대견하다고 하더라. 아줌마들이 다 평가해준다. 다 만져보고 찔러본다. 웃으면서 지나고 보니 2년이 훅 간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사진= 채널A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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