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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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아프지 마세요"…우즈, 군입대 전 마지막 콘 '완벽 올인' [종합]

기사입력 2024.01.19 22:11 / 기사수정 2024.01.19 22:12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우즈(WOODZ, 조승연)가 군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 '우리 피날레'로 '우리 프로젝트'의 감동 여정을 마무리지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우즈 월드투어 '우리(OO-LI)' 피날레 콘서트를 개최했다. 

우즈는 지난해 5월 데뷔 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월드투어 '우리'를 개최, 10월에는 '그리고'의 의미를 더한 앙코르 월드투어 'OO-LI AND'를 개최했다. 해를 넘기고 다시 돌아온 우즈는 'OO-LI'의 '피날레' 공연으로 이번 장기 프로젝트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즈는 "장충체육관에서 시작해서 핸드볼경기장에 이어 실내체육관까지 오게 됐다. 사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여러분들 덕분에 성황리에 공연할 수 있었다.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라고 첫 인사를 남겼다. 



매 공연마다 히트곡 무대는 물론 미발매곡 무대까지 풍성한 셋리스트로 만족감을 안겨온 우즈. "돈 아깝지 않은 무대들 많이 준비했다"는 자신감처럼, 이번 피날레 공연 역시 초반부터 미발매곡 'Bright Light Flicker' 무대로 감동을 선사한 그는 특유의 강렬하고 록킹한 사운드의 무대부터 청량하고 밝은 분위기까지 아우르며 다채로운 매력을 마음껏 표출했다. 

우즈는 "셋리스트가 정말 많다. 차근차근해보도록 하겠다. 오늘 셋리스트는 오늘밖에 없다. 제가 (군대에) 다녀오면 새 앨범을 내고, 새로운 셋리스트가 나오겠죠. 그러면 아무도 예상하지 못 할 거다. 그러니까 특별한 공연 즐겨 달라" 외쳐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군 입대를 3일 앞두고 개최한 단 하루의 공연이기 때문. 이달 22일 육군 현역 입대하는 우즈는 군 입대 직전까지 팬들과 콘서트를 통해 소통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앞선 두 번의 공연에서 우즈 특유의 록 사운드 기반의 거칠고 날것 그대로의 매력이 돋보였다면, 이번 콘서트는 '아이돌' 우즈부터 '록 스타' 우즈까지 다양한 우즈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군 입대를 위해 삭발하기 전 샛노랗게 탈색을 한 우즈의 반항미 넘치고 악동 같다가도 갑자기 아련한 눈빛을 장착하고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 또 언제 그랬냐는 듯 눈주름 가득 미소 짓다가 3층을 꽉 채운 객석을 둘러보며 바쁘게 눈맞춤하는 모습까지. 

앙코르 무대 포함 약 30곡 가까이 무대를 준비한 우즈는 이날의 공연이 마지막인 듯 끊임없이 쏟아냈고 분출했다. '우리'라는 타이틀로 벌써 세 번째 공연이지만 매 공연마다 다른 느낌, 메시지, 감동을 안겼다. 



'피날레'라는 타이틀이 주는 마지막의 느낌보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새로운 레이스에 뛰어들 것 같은 우즈의 뜨거운 에너지와 열정이 담긴 시간. 

우즈는 공연 말미, "작년보다 더 재밌다. 투어를 돌고 오니까 조금 더 여유로워진 것 같다. 피날레까지 할 수 있었던 것도 여러분들이 꽉 채워준 에너지 덕분이다. 다 에너지 덕분"이라 거듭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 앙코르 곡 직전 우즈는 두 눈을 감고 차마 팬들을 바라보지 못한 채 군입대 소감과 함께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잠깐 1년 반 동안 갔다 오는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란다. 저도 지금 이 자리가 무척 그리울 거다. 진짜 바라는 건 딱 하나다. 여러분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는 거"라 전했다.

이어 "제가 보탬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은 슬프다. 저를 떠났다면 돌아올 거고, 기다렸다면 끝까지 함께할 거기 때문에 아프지만 마세요. 1년 반 뒤에도 똑같이 소년 같은 모습으로 오고 싶다. 더 넓은 생각,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돌아오겠다는 약속드리고 싶다. 부디 아프지 마세요"라 인사를 남겼다. 

사진=EDA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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