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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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와 키스, 결혼 권태기 회복" 최정원의 위험한 발언 '폭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1.16 08: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최정원이 후배 조승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유쾌한 케미를 자랑했다.

최정원과 조승우는 1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진행한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녀신인상 시상자로 나섰다.

최정원은 "20년 만에 같은 무대에 선다. 나의 지킬, 나쁜놈 하이드"라며 조승우를 반가워했다.

최정원은 "사실 인생, 삶, 결혼 생활에 권태기가 있었는데 승우 씨를 통해 많이 회복했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조승우는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다"라며 웃었다.

최정원은 "진실이다. 그때 키스신이 있어서 공연 전부터 많이 설렜다. 오늘도 봤는데 굉장히 떨린다"라며 강조했다. 조승우는 "영광이다. 나도 기대 잔뜩하고 왔다"라며 화답했다.

최정원은 "(조승우가) 오늘 주연상 후보에도 올랐다"라고 알렸다.



이후 조승우는 남자 주연상에 호명됐다. '데스노트' 김준수, '멤피스' 박강현, '오페라의 유령' 최재림, '물랑루즈' 홍광호를 제쳤다.

조승우는 "내가 이번에는 운이 좋았던 것 같다. 1회 때도 참석해서 시상도 하고 그랬는데 8회가 되는 동안에 오늘까지 5번 노미네이트가 됐는데 한번도 받지 못했다. 그래도 좋았다. 팬들은 시상셔틀, 박수셔틀하러 간다고 뭐가 그렇게 좋아서 웃고 있냐고 하는데 난 좋았다"라며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뮤지컬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길 수 있는 축제가 하나 남지 않았냐. 이런 자리에 함께할 수 있다는 자체가 기쁨이고 영광이었는데 상까지 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오페라의 유령'에서 오페라의 유령 역으로 열연한 조승우는 "'오페라의 유령'을 하면서 참 많이 배웠다. 국내 최고령 유령으로 시작해서 아직도 최고령 유령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지어 지금도 대구에서 노 젓고 천장 위에 뛰어다니면서 불총 쏘고 그러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수상 소감을 너무 안 해봤다. 상을 못 받아본지 10년 돼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부산에서 내 의상 담당 친구와 특수분장과 메이크업, 헤어를 담당한 친구에게 퀵체인지하는 중에 이런 얘기를 무심코 했다. '얘들아, 이 작품은 정말 명작인 것 같아. 나 지금 되게 행복하다'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조승우는 "나도 어느덧 40대 중반이 됐고 데뷔한지 24년차가 됐다. 이 작품을 하면서 깨달은 게 언제나 머물러 있지 않고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하다보면 한발자국은 아니더라도 반발자국은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네이버TV,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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