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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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빈소는 처음"…문성근, 故 이선균 조문 참담 심경 (취재편의점)[종합]

기사입력 2024.01.12 20:3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배우 문성근이 故 이선균의 빈소를 조문한 후 심경을 전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는 '故이선균 장례식장 가보니, "연예인은 마녀사냥 해도 되는 거냐" 울부짖는데 먹먹, 다들 한번씩 경험 - 문성근 배우, 송경용 이사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장윤선 기자는 "오늘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등이 모여 성명을 발표했다"라며 "수사 당국, 언론인, 정부, 국회에 요청을 했다. 내사 단계에 정보를 흘려 인격모독한 책임이 없냐는 문제제기였다"라고 말했다.



문성근은 "첫날 저녁, (故 이선균의) 상가를 방문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상가는 처음이었다. 문상객이 가득 차 있는데 조용하다. 큰 소리 내는 사람이 없다. 아는 사람 만나면 부둥켜 안고 운다. 큰소리는 안 내고 흐느낀다. 그러다 도저히 못 견디는 친구가 비명처럼 '연예인이라고 이렇게 마녀사냥 당해도 되는 거냐, 뭐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또 "나를 잡고 우는 애들도 많았다. 이렇게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거냐고 묻더라. 故 이선균 동년배 배우와 감독, 제작자를 중심으로 뭐라도 해야 된다는 이야기가 그 안에서 돌았다. 그리고 오늘 발표를 했다. 2000여명이 서명을 했다는데, 아마 저 정도 규모로 집단적인 의사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도 많고,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이어 "온 사람들이 도착하자마자 운 게, 그들도 다 느껴본 고통이었다. 버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배우는 감정이 섬세하다. 감정이 섬세하고 예민하다. 일상생활에서 슬픈 경험이 있으면 기억했다가 연기할 때 되살려서 한다. 사건 전날, KBS 뉴스에서 통화 녹취록을 틀었다. 공영 방송에서 녹취록을 틀었고, 사건 전날 통화 기록 2개가 유튜브에도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문성근은 "연기를 잘한다는 것은 굉장히 뛰어난 감성을 가졌다는 것이고, 그걸 잘 보관했다가 잘 끄집어낸다는 거다. 그래서 연기를 잘 하되 쇠심줄처럼 버티라는 것은 모순된 요구다"라고 말했다. 또 "배우들은 공감을 엄청나게 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마녀사냥을 해도 되냐'라는 호소가 모여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장윤선은 "어떻게 말을 이어가야 좋을지 모르겠다. 정말 많은 국민들께서 故 이선균의 죽음을 안타까워하고 있고, 말씀하신 내용이 머릿속에 장면으로 스쳐 지나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장윤선의 취재편의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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