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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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 안 두려워, 15% 목표"…'연인'·'열녀박씨' 이을까 (밤에 피는 꽃)[종합]

기사입력 2024.01.12 15:01 / 기사수정 2024.01.12 16:35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밤에 피는 꽃'이 베일을 벗는다. 신드롬을 일으킨 '연인'과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바통을 받아 MBC 사극 명가의 대를 이어갈 수 있을까.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하늬, 이종원, 김상중, 이기우, 박세현, 장태유 감독이 참석했다.

'밤에 피는 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년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 분)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담 넘고 선 넘는 아슬아슬 코믹 액션 사극.

이하늬는 극 중 수절 과부 조여화 역을 맡아 낮과 밤이 다른 이중생활을 이어간다.

출산 후 3년만 첫 드라마 복귀 소감에 대해 "3년이나 됐나요?"라며 웃으며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고민이 될법한 시기다. 출산하고 나서 얼마 안 된 시기였고"라고 말했다.

이어 "일단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진짜 내가 너무 하고 싶다'라고 생각했다. 되게 오랜만에 심장이 뛰는 느낌이었다. 빨리 현장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빠르게 결정했던 것 같고 장태유 감독님이 함께한다고 해서 (기대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MBC 인데 SBS 사극장인의 조합이 신선하고 궁금하더라. 평소에 '뿌리깊은 나무', '별그대'나 장르를 막론하고 한수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선택하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밤에 피는 꽃'은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등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장태유 감독과 정명인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번 작품으로 SBS에서 MBC로 첫 입성한 장태유 감독. 입성소감 질문이 나오자 이하늬는 "MBC 사장님이 와계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 감독은"어렸을때는 KBS, MBC밖에 없었다. 91학번인데 그때 SBS가 생겼다. 반평생을 살았지만 '드라마 왕국은MBC다'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이어 "세트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방송국이기도 하고 사극을 만들기에는 가장 최적화된 것이 아닌가, 제작 환경이 좋았다. 사극을 한다면 MBC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자신만의 연출 무기에 대해 "대본 콘셉트가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라며 "뭐니 뭐니 해도 이하늬 씨가 액션과 코미디를 넘나들면서 열연 한 것과 김상중 씨가 좋은 나라 편에 있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두 얼굴, 코미디까지 소화하시는 모습"이라며 관전 포인트로 설명을 더했다.

또한 "이종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 작품으로 다시 캐스팅하기 힘든 배우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종원은 출중한 무예 실력은 물론 영민한 두뇌까지 갖춘 금위영 종사관 박수호 역할을 맡았다.



그는 "수호와 여화가 아슬아슬한 관계로 나온다. 대놓고 보이는 게 아니라 선을 넘고 담을 넘듯 아슬아슬하게 러브라인이 이뤄졌다"라며 "수호가 무너지는 모습, 경계가 허물어지는 모습, 여화가 점점 다가오는 모습이 설렘 포인트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에서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상중은 조선 최고 가문의 위엄 좌의정 석성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그는 "황혼의 로맨스를 펼친다. 사과도, 꽃도 따서 주고"라며 "기본적인 마인드가 스마트한 사람이 스위트한 모습이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5년 동안 일이 없었다. 겨울이 아닌 여름에 찍어서 괜찮았다. 짚신을 신는 만큼 엄청난 신분 상승을 했다"라며 전작 '역저기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노비 역할을 맡았던 것을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기우는 극 중 좌부승지 박유학 역으로 열연을 펼친다. 박유학은 부드럽고 온화한 모습 뒤 단단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이기우는 "데뷔 20년 만에 첫 사극이어서 긴장도 많이 됐다. 사극을 못할 것 같아서 깊게 주의 깊게 안 봤는데 당장 한복을 알고 해야 했다"라며 "사극이라는 걸 보는 관점이 달라지더라. 많은 사극을 찾아보게 되고 덥고 비 오고 해도 한복 입는 하루하루가 너무 좋은 기억이었다. 오늘 밤부터는 안방에 계신 시청자분들께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라는 기도를 오늘 아침에도 하고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의 바통을 이어받는 것과, KBS 2TV'고려거란전쟁'과 동시간대 사극 경쟁작에 대한 포부를 전했다.

장 감독은 "직전 작품이 사극일 줄 몰랐다. 연달아 사극 쭉 들어가는게"라며 "앞에 사극도 과부가 나오고  불리하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해가 바뀌었다. 갑진년에 값진 시간"이라며 웃었다.

이어 "방송사에서 예고도 많이 틀어주고 있고 톤 자체가 다르다 '고려거란전쟁'은 별로 두렵지 않다. 토요일만 붙으니까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 토요일 30분만 붙는다. 금요일 토요일 30분을 힘차게 달리면 나머지 30분은 내줘도 괜찮다는 생각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목표시청률은 15%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밤에 피는 꽃'은 12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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