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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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김현주, 뮤즈는 아니지만…지질함도 어울리는 페르소나" (선산)[종합]

기사입력 2024.01.12 16: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연상호 감독이 '지옥', '정이'에 이어 '선산'으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김현주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민홍남 감독과 기획·각본에 참여한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

'선산'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날 연상호 감독은 "김현주 씨와 작품을 함께 해 보면 현장에서 느껴지는 것들이 상당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연기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현장을 이끌어가는 능력, 그리고 작품을 대하는 태도 같은 것들까지 늘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시려고 하셨다. 그러다 보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김현주 씨의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보고 싶은 마음들이 생겼다"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뭔가 지질하기도 하고, 욕망이 강한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선산'에서도 그런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현주가 연상호 감독의 뮤즈인가'라는 질문에는 "뮤즈가 영감을 주는 존재라면, 김현주 씨가 뮤즈는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현장에 유쾌함을 안겼다.

"뮤즈라기보다는 페르소나"라고 말을 이은 연상호 감독은 "페르소나라고 표현한 것이, 이야기를 쓰면서 주인공을 내세울 때 이것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인가 바라보며 쓰지 않나. 김현주 씨를 그렇게 바라보게 된다. 비유하자면, 영점이 굉장히 잘 맞는 총 같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세련된 캐릭터들을 더 많이 연기해왔던 김현주의 필모그래피를 떠올리면서는 "그동안에는 좋은 직장에 있는 캐릭터들을 많이 연기하시지 않았나. 그런데 이번에 의외로 '선산'에서의 지질하고 불안해보이는 모습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선산'을 통해 대중의 폭넓은 관심을 얻고 싶다는 속내도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가족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단순해보이지 않도록 우직하게 대본 작업을 했다. 제게는 귀한 기회였다. 늘 대중성이 있는 작품을 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그게 또 저의 노력과는 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여러 작품을 통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작품 자체에만 집중해서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선산'은 1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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