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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클라시코 기대한다!…레알, ATM에 5-3 대역전승→결승 선착 [수페르코파 리뷰]

기사입력 2024.01.11 15:04 / 기사수정 2024.01.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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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트로피를 향해 한 걸은 나아갔다. 결승전에서 레알은 엘클라시코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레알이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KSU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3-20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에서 연장 접전 끝에 5-3 대역전승에 성공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정규시간에만 양 팀이 세 골을 주고받으며 연장전을 치렀다. 연장에서 호셀루와 브라힘 디아스가 연속 골을 터뜨려 레알이 마드리드 더비에서 웃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수페르코파 통산 12회 우승을 차지한 레알은 결승전에 진출해 반대편 대진 경기 결과를 기다린다. 반대편에선 바르셀로나와 오사수나가 12일 오전 4시 결승 진출을 두고 다툰다. 

홈 팀 자격을 얻은 레알은 4-3-1-2 전형으로 나섰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를 비롯해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 나초, 페를랑 멘디가 수비를 구성했다. 중원은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헬리엉 추아메니, 루카 모드리치가 지켰다. 2선에 주드 벨링엄, 최전방에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출격했다. 

원정팀으로 출전한 아틀레티코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얀 오블락 골키퍼를 비롯해 마리오 에르모소, 호세 히메네스, 스테판 사비치가 백3를 구축했다. 윙백은사무엘 리누,, 마르코스 요렌테, 중원은 사울 니게스, 코케, 로드리고 데 폴이 지켰다. 최전방엔 앙투앙 그리즈만, 알바로 모라타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아틀레티코가 초반 기세를 잡았다. 전반 5분 리누가 박스 왼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 차는 슛을 시도했고 케파가 이를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그리즈만의 킥을 에르모소가 편안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선제골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의 짜임새 있는 역습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18분엔 데폴의 전진 이후 요렌테의 낮은 크로스가 이어졌다. 왼쪽에서 침투하던 모라타까지 이어졌지만,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벨링엄은 전반 19분 박스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슛으로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뤼디거가 높이 뛰어올라 헤더로 아틀레티코의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호드리구는 전반 26분 수비 두 명을 앞에 두고 박스 안으로 돌파한 뒤 슈팅까지 연결해 코너킥을 만들었다. 그는 코너킥 선언 이후 레알 팬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레알은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29분 오른쪽에서 카르바할의 낮은 크로스를 중앙으로 침투한 멘디가 살짝 돌려놔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멘디의 깜짝 전진이 만든 성과였다. 

33분엔 벨링엄의 공격 차단 이후 역습이 이어졌다. 호드리구의 전진 이후 비니시우스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빗나갔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엔 그리즈만이 있었다. 전반 37분 수비 두 명을 벗겨내며 슈팅 공간을 만들었고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케파의 손을 뚫었다. 

레알은 전반 42분 호드리구가 박스 안에서 한 차례 접은 뒤 유효 슈팅을 만들었지만, 역동작에 걸린 오블락의 슈퍼 블락이 나오면서 득점이 나오지 못했다. 전반은 2-2로 균형을 유지한 채 종료됐다. 



후반 시작도 아틀레티코의 분위기였다. 리누가 후반 8분 전방압박 성공 이후 모라타에게 공을 받은 리누가 왼발 슛을 시도했지만 살짝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25분엔 비니시우스가 프리킥을 빠르게 처리하면서 침투하던 카르바할이 박스 안에서 완벽한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이 역시 오블락에게 막혔다. 

아틀레티코는 의외의 상황에서 행운의 득점을 얻었다.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로드리고 리켈메의 왼쪽에서의 크로스가 케파 쪽으로 향했다. 모라타가 헤더를 위해 전진하다 충돌했고 공이 흐르면서 뤼디거의 몸에 맞고 골문으로 향했다. 케파가 따라갔지만, 공을 쳐 내지 못했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레알은 다시 반격에 나섰다. 후반 39분 비니시우스가 일대일 기회를 만들며 슈팅을 시도했다. 오블락에게 막힌 공을 벨링엄이 다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것은 수비에게 막혔다. 하지만 재차 카르바할이 달려들면서 골문 왼쪽 상단을 정확히 찌르며 다시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46분 교체 투입된 브라힘 디아스가 개인 기량으로 박스 안으로 전진한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골포스트를 지나가며 득점에 실패했다. 승부는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연장 전반에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시간을 흘려보냈다. 연장 후반에 승부가 갈렸다. 

연장 후반 10분 교체 투입된 호셀루가 카르바할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오블락이 헤더가 사비치 몸에 맞으면서 바운드 타이밍을 놓치면서 공을 제대로 쳐 내지 못했다. 

그리즈만이 2분 뒤,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16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레알은 멀리 걷어냈다. 오블락까지 올라왔던 아틀레티코의 후방이 텅 비었고 디아스가 오블락을 앞질러 달려가며 침착하게 밀어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극적인 승부는 레알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Reuters,AFP/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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