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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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음저협, 음악 저작권료 징수 4,000억 돌파 "1조 원 저작권 시장 개척할 것"

기사입력 2024.01.09 18:37



(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한음저협의 한해 음악 저작권료 징수액이 4,000억 원을 돌파했다.

9일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추가열, 이하 한음저협)는 2023년 한 해 동안 4,061억 원의 음악 저작권료를 징수하고 3,887억 원을 분배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4%, 18% 증가한 수치로, OECD 국가 중 최저 관리수수료율인 평균 9.79%를 유지하며 이룬 결과다.

한음저협은 이번 성과를 협회 설립 60주년을 맞이해 이룬 쾌거라고 자평했다. 더불어 저작권 개념이 희미했던 시절부터 노력해 온 원로 작가들부터 현재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젊은 작가들에 이르기까지 51,000여 명의 협회원이 함께 이룬 성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의 저작권 침해 단속 강화 및 저작권법 개정이 없었다면 이루어낼 수 없었던 성과라며 정부에게도 공을 돌렸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CD와 같은 음반 제작 시 발생하는 복제 사용료가 전년 대비 46% 증가한 1,198억 원을 기록하는 등 두드러지는 성장을 보였다. 이는 세계적인 K-POP 시장의 발전과 다양한 신규 아티스트의 등장, 복합 결합 상품 출시(예 : 포토카드) 등을 통해 달성된 성과로 분석된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의 성장으로 전송 분야에서도 전년 대비 144억 원 증가한 1,721억 원을 징수했다. 그리고 콘서트, 노래방, 매장 음악 등 공연 사용료에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극복하고 506억 원을 징수했다. 해외 사용료 분야에서도 K-POP 소비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3억 원 증가한 273억 원을 징수했다.

방송 분야에서는 방송사들과 계약 문제로 인한 부침을 겪어 299억 원을 징수했다. 이 분야에서는 목표 예산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한음저협은 정부 및 사업자와 지속적인 실무 논의를 통해 방송 음악 저작권료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추가열 회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1,176억 원의 징수 성장을 이루며 4,000억 원 징수 시대를 연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음악 수준에 걸맞은 저작권 제도를 확충하고 징수 확대를 지속하겠다"라며 "향후 1조 원 이상의 저작권 시장을 개척해 저작권 강국으로서 입지를 굳혀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한음저협은 국내 최대 음악 저작권 신탁 단체로, 약 51,000명의 작사가와 작곡가의 저작 재산권을 신탁 관리 중이다.

사진 = 한음저협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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