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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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거전' 지승현 "로코 자신 있어요, 연락 주세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1.09 16: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지승현이 '고려거란전쟁', '연인'까지 연달아 사극에서 활약한 소감을 밝혔다.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김한솔)에서 양규 장군 역을 맡아 활약한 배우 지승현이 9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승현은 전작 '연인'에 이어 '고려거란전쟁'까지 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사극 전문'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 지승현은 "다음 작품은 현대극으로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무겁고 센 역할을 많이 했는데 그걸 벗어나고 싶다. 제가 아직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입장은 안 된다. 물론 주시는 것들 열심히 하지만 (연이어 하면) 관성으로 연기를 하게 된다. 마음을 짜내서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은 비슷한 기술을 쓰게 된다. 관성으로 가면 사람이 나태해지지 않나. 그걸 지양하고 싶다"고 현대극을 하고 싶은 이유를 밝혔다.

또 지승현은 "폭넓은 캐릭터 연기하고 싶기도 하다. 사극도 그렇게 연달아 할 생각은 없었는데 상황상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정략결혼 후 이혼한 아내를 향한 순애보로 '쓰랑꾼'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만큼, 로맨스나 멜로 욕심은 없는지 묻자 "기다리고 있다. 올해 드라마가 많이 없다고 하는데, 많이 연락을 주시길"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어떤 장르를 잘할 것 같은지에 대해 지승현은 "으른 멜로?"라고 말한 뒤 호탕하게 웃었다. 이어 그는 "밝은 거, 로코같은 거 하면 재밌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웹드라마도 했었는데, 그 당시엔 거의 주인공으로 처음 했던 작품이라 걱정을 했다. 그런데 나오는 거 보니까 의외로 주변에서 '다들 잘 어울리는데요?' 이렇게 이야기해주셨다.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고려거란전쟁'에서 지승현이 연기한 양규는 작품의 첫 번째 전쟁인 흥화진 전투를 비롯해 곽주성 탈환과 게릴라 전투 등 고려와 거란 2차 전쟁의 시작과 끝을 책임졌다. 지승현은 고려의 숨겨진 영웅 양규 장군을 실감나게 표현하며 큰 사랑을 받았고, 지난 7일 방송에서 장렬히 전사하는 장면을 끝으로 극에서 하차했다.

사진=빅웨일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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