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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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혁 "'환승연애' 정주행 중, MC요? 불러만 주신다면"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4.01.09 18:00 / 기사수정 2024.01.10 11: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인혁에게 배우로서 본인만의 매력을 물으니 “스타일링하는 것에 따라 이미지가 바뀐다”라며 쑥스러워했다.

“머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어려 보이기도 하고 많아 보이기도 하고 옷 입는 것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점이 되지 않을까 해요.” 

배인혁은 최근 종영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1인 2역으로 열연했다. 19세기 발칙한 유교걸 박연우(이세영 분)와 21세기 무감정 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 결혼스토리를 담은 이 드라마는 5.6%로 출발해 9.3%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 해를 한 작품으로 다 올인한 게 처음이었는데 물론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심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는데 감독님, 배우들과 이야기하면서 잘 풀었어요. 같이 지지고 볶고 한 게 결과적으로 좋게 마무리를 하게 돼 많이 치료가 된 거 같아요.”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은 촬영 후에도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단다. 

“처음으로 여운을 느꼈어요. 처음으로 쉬기도 하다 보니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현장에 가야 할 것 같더라고요. 현장 스태프들 팀이 너무 좋았고 친구처럼 지내고 형 동생, 오빠 동생 하다 보니 되게 재밌게 찍어서 현장이 그립더라고요. (이)세영 누나를 통해 합을 맞추고 소통하는 걸 배웠어요.”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연기한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

“‘치얼업’ 끝나고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와서는 틀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는 걸 느꼈어요.

‘치얼업’하면서 되게 자유로웠어요. 저는 그게 되게 어려웠는데 저렇게도 잘 나온다는 걸 느껴 ‘열녀’를 할 때도 틀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하려고 했어요. 이렇게도 저렇게도 하면서 틀에서 벗어나려고 한 게 성장하지 않았나 해요. 어떻게 보면 조금 과감해졌어요.”



배인혁의 다음 목표도 ‘자유로움’, ‘과감’과 관련돼 있다.

“연말이나 신년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 큰 목표는 안 잡는 것 같아요. 그것만 좇게 되고 다른 걸 놓치게 될 것 같아서요. 올해에 이랬으면 좋겠다고 하는 건 다음 작품에 들어가게 된다면 조금 더 자유로워지고 과감하면 좋겠다는 거예요.”

배인혁은 다양한 도전을 추구한다. 강호동, 이승기와 TV CHOSUN 예능 ‘형제라면’에 출연했던 그는 “다양하게 하고 싶다"라며 끄떡였다.

"경험하는 것도 좋아하고 예능 보는 것도 좋아해서 예능에 대한 생각이 긍정적으로 열려 있어요. 저도 ‘신서유기’를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티빙 ‘환승연애3’를 보고 있고 시즌2는 안 봤는데 재밌다고 해서 정주행하고 있어요. 못 끊게 하는 면이 있고 계속 보게 돼요. MC 섭외가 온다면요? 불러만 주신다면요.“



배인혁은 1998년생으로 2019년 웹무비 '러브버즈'로 데뷔했다. 웹드라마 '연남동 키스신', '엑스엑스(XX)', '키스요괴', '나를 사랑한 스파이', '간 떨어지는 동거',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치얼업’, ‘슈룹’ 등에서 활약했다.

쉼 없이 연기를 하게 하는 원동력을 물으니 ‘욕심’을 언급했다.

“욕심이 아니었으면 하고 싶은 것도 없을 거 같아요. 데뷔 기간에 비해 빠른 시간에 큰 롤을 맡게 되다 보니 차곡차곡 쌓아가는 계단 같은 과정이 중간이 빠진 거 같고 충분한 역할을 맡지 못하고 큰 역할을 맡았다고 생각해요. 경험, 내공을 쌓으려고 욕심을 부리고 부딪혀보고 도전하려고 해요.”

그런 그가 도전하고 싶은 역할은 '감정적으로 극대화된 캐릭터'다.

“극한의 상황에 있는 걸 해보고 싶더라고요. 아무래도 극대화한 게 힘들고 어렵지만 재미더라고요. 많이 해보고 싶어요. 영화도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동감’으로 처음 접했는데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환경 같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내공과 경험이 좀 더 쌓인다면 해보고 싶어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배인혁의 궁극적인 목표는 뭘까.

“아무 옷이나 입혀도 소화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캐릭터로만 봐주시는 배우가 되길 바라요. 이 작품에서 보고 다른 작품을 봤는데 같은 사람인지 모를 정도로 캐릭터로 봐주는 배우가 되길 바라요.”

사진= 박지영 기자,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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