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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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 '전원일기' 母 이상미와 재회…"진짜 아들 같았다" (회장님네)[종합]

기사입력 2024.01.08 22:38 / 기사수정 2024.01.08 22:38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인교진과 이상미가 22년 만에 재회했다.

8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는 지난 1980년부터 2002년 방송된 MBC '전원일기'에서 인교진의 어머니인 혜란 역을 맡았던 이상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인교진과 이상미는 '전원일기' 이후 22년 만에 재회했다.

두 사람은 어색함에 서로의 눈을 피하며 국수를 풀었고, 분위기를 눈치챈 김수미가 나서서야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갔다.

이상미는 "그래도 너 소식은 다 들었다"며 운을 뗐고, 김수미는 "(인교진이) 왕성하게 활동하니까 그렇다. 결혼한 지 10년 됐다더라"고 덧붙였다.

이어 출연진들이 두 사람을 보고 "눈동자가 닮았다"며 공통점을 짚어내자, 두 사람은 '전원일기' 출연 당시에도 그 말을 많이 들었다며 공감대를 나누었다.

이상미는 "얘가 눈이 동그랗게 예쁘다"며 아들을 칭찬하고는 "그때는 나도 어렸으니까 다른 작품에서 어린아이 엄마만 해봤다가 큰아들은 처음 해본 거다. 처음엔 적응이 잘 안됐는데 나중에는 호칭도 '엄마'라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어느 날은 '엄마, 좀 전에 여기 양재동 지나가셨죠? 나 옆에 지나가는데 엄마를 본 것 같다'며 전화를 하더라고.

이상미는 "근데 그게 너무 좋은 거다. 난 그때 미스였지만 아들이 하나 있는 것 같고 좋았다"고 말해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이어 인교진은 "제가 '전원일기' 때 너무 떨리고, 진짜 연기 처음이었다. 한 번도 안 해봤다"며 "너무 처음이고, 너무 못하는데 그때마다 지금처럼 이 눈빛으로 막 안쓰러워하셨다"고 이상미와의 인연을 회상했다.

그는 "(내가) 일단 처음 와서 떨고 이러는 게 너무 안쓰러웠던 거다. 그래서 '아 얘 어떡하지? 괜찮아'라며 되게 공감을 많이 해주셨다. 그때 위로가 정말 많이 됐다"고 고백했다.

첫 작품에서 많은 위로를 받은 덕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배우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인교진은 "많이 힘들고 갔으면 '나는 연기가 뜻이 아닌가' 생각했을 수도 있다"며 "제가 그래서 진짜 뵙고 싶었다"고 말해 이상미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을 함께 표현했다.

사진=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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