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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베르너, 곧 신체검사…토트넘 입단 마지막 수순→"괜찮은 계약" 벌써 호평

기사입력 2024.01.07 22:39 / 기사수정 2024.01.07 22:3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첼시에서 한 차례 실패했던 공격수 티모 베르너가 토트넘 임대를 통해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태세다.

신체검사를 남겨놓은 가운데 영국 언론 및 전문사들은 베르너가 제 컨디션만 발휘하면 손흥민이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이탈한 토트넘에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손흥민의 백업도 되지만 손흥민과 공존도 가능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우선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폴 머슨이 토트넘의 베르너 영입 움직임을 두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지난 6일(한국시간) "머슨은 베르너가 득점 타이밍만 정확히 맞출 수 있으면 토트넘에서 대혼란을 일으킬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6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베르너는 토트넘에 6개월 임대 계약으로 합류할 것이다. 매우 뜨겁다"라며 "최종 협상 중이며 베르너는 라이프치히 훈련 캠프를 떠날 준비를 마쳤다"라고 전했다.

이후 토트넘과 라이프치히가 합의를 마쳐 베르너가 2023-24시즌 후반기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속속 보도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이를 전하면서 베르너의 토트넘 임대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다.

BBC는 7일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면 영구 계약을 맺는 옵션과 함께 라이프치히에서 티모 베르너를 영입하기 위한 임대 계약에 동의했다"라며 "베르너는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영국 런던으로 날아갈 것이며, 토트넘은 남은 시즌 동안 그의 급여를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7일엔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토트넘이 베르너의 신체검사 예약해놨음을 알렸다.

스포츠 경제 웹사이트 '캐폴로지(Capology)'에 따르면, 베르너는 현재 라이프치히에서 기본 주급으로 약 19만 유로(약 2억7400만원)을 수령 중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000만 유로(약 144억원)이다.

꽤 높은 액수인데 토트넘은 이를 전부 지급하겠다는 자세다. 라이프치히에서 입지가 밀린 베르너 현실을 고려할 때 아주 좋은 계약으로 판단된다.

라이프치히를 이끄는 마르코 로제 감독도 "베르너가 임대 이적을 하고 싶어하는 건 맞다. 그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뛰고 싶어 한다"라며 "우린 그가 최선을 다하길 바라며 그에게 행운이 있기를 빈다"라며 베르너의 이적을 인정했다.

베르너는 한때 독일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활약하며 명성을 떨쳤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라이프치히에서 4년간 뛰면서 156경기 90골 40도움을 기록한 베르너는 2019-20시즌 34경기에 나와 28골을 기록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러면서 2020-2021시즌을 앞두고 4500만 파운드(약 836억원) 거액을 주고 베르너를 품는 데 성공했다.

그는 첫 시즌이었던 2020/21시즌엔 리그 35경기 2606분을 출전하며 기회를 얻었고 6골 12도움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중도 부임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팀을 이끌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했고 베르너도 결승전을 포함해 12경기에 나서 4골 2도움으로 활약했다. 또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그러나 2년 차인 2021-2022시즌을 달랐다. 리그에서 단 4골 1도움만 기록하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그는 리그 21경기에서 1285분을 뛰는데 그쳤다. 시즌 막판엔 아예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면서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베르너는 결국 2022년 여름 출전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친정팀 라이프치히로 복귀했다. 복귀 때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32억원)욨다.

복귀 첫 시즌엔 리그 27경기 9골 4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0경기에 나와 16골 6도움을 기록, 부활하는 듯 했다. 그러나 2023-2024시즌이 시작되면서 다시 2년차 징크스에 빠졌다. 올시즌 선발 경기는 단 4번이며 교체로만 10번을 출전했다.

그는 분데스리가 전반기 종료 뒤 이뤄진 팀의 전지훈련에서도 빠지며 토트넘 임대 등을 기다렸다.

출전 시간을 간절히 원하는 베르너한테 손길을 내민 건 토트넘이었다. 선수와 라이프치히도 토트넘 제의를 받아들이면서 베르너는 이미 자신이 한 번 실패했던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베르너 영입이 임박하자 머슨이 이를 괜찮게 평가한 것이다.

토트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베르너의 최대 문제점으로 꼽히는 오프사이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머슨은 "포스테코글루가 좋아하는 건 속도이다. 그는 스피드를 좋아한다"라며 "첼시에서 난 베르너한테 약간 가혹했지만 그는 번개처럼 빠르다"는 말로 베르너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공격수 유형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브레넌 존슨처럼 빠란 속도를 가진 선수를 영입하려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만약 베르너가 토트넘의 큰 경기장에서 뛰는 타이밍을 정확하게 맞출 수만 있다면 베르너는 엄청난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시즌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베르너를 영입하려는 이유는 간단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위해 카타르에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2월 11일에 열리는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토트넘은 리그 21~24라운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퍼드, 에버턴, 브라이턴과의 맞대결)까지 최소 4경기를 손흥민 없이 치러야 한다.

또 지난해 말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었던 2003년생 아르헨티나 공격수 유망주 알레호 벨리스가 무릎 부상을 입어 장기간 결장이 확정됨에 따라 공격진에 추가 이탈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공격 전방위에서 다양하게 쓸 수 있는 베르너를 손흥민이 없는 동안은 주전으로, 손흥민 돌아오면 로테이션 멤버로 쓸 생각으로 영입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손흥민이 돌아온다고 베르너가 벤치에 가는 것은 아니다. 지난여름 토트넘이 노팅엄에서 데려온 브레넌 존슨이 아직 적응기를 겪고 있어 베르너가 제 몫을 해내면 손흥민,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와 공존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침 영국 더선이 베르너 등 토트넘이 영입 추진하는 선수들의 입단을 가정한 라인업을 내놨다.

우선 첫 번째 예상 라인업에선 베르너와 손흥민이 좌우 측면에 포진하는 4-3-3 포메이션이 등장했다. 히샤를리송이 원톱이며 쿨루세브스키가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다.

두 번째 예상 라인업에선 히샤를리송이 벤치로 내려가고 손흥민이 원톱에 설 것으로 전망했다. 베르너가 왼쪽, 브레넌 존슨이 오른쪽 측면을 담당할 것으로 봤다.

중원에도 변화가 있었다. 지오반니 로셀소 대신 이브 비수마가 올리버 스킵,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함께 호흡을 맞출 거라고 전망했다.



마지막 세 번째 예상 라인업은 큰 변화가 있었다. 4-4-2 다이아몬드 포메이션이 등장한 가운데 손흥민과 베르너가 투톱을 이루는 모양새다.

토트넘이 임대 선수에 대해 연봉 전액 지급이라는 승부수를 빼들었다. 결과가 주목된다.

토트넘은 베르너가 입단하면 2호 영입도 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수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은 루마니아 출신 191cm '미남 센터백' 드라구신 영입을 목전에 뒀다. 2002년생 드라구신은 21세 어린 수비수이지만 올시즌 세리에A 17차례 전 경기를 선발 풀타임으로 소화하는 등 제노아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 중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 유스 출신인 드라구신은 지난 2022년 여름 당시 2부리그인 세리에B에 있던 제노아로 임대된 후 지난해 1월 이적료 550만 유로(약 79억원)에 영구 이적했다. 지난 시즌 수비수임에도 4골을 터트린 드라구신 활약에 힘입어 제노아는 리그 2위를 차지해 1부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팀의 승격을 이끈 드라구신 활약상은 세리에A에서도 이어졌다.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총 20경기에 출전해 1754분을 소화하는 동안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강인한 체격을 살려 세리에A 공격수들을 압도하면서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 토트넘이 500억원 안팎의 이적료를 내놔 데려가기 위한 협상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선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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