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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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7년 만에 KBS 출연→바다 용돈 미담까지 '이효리 파워' (레드카펫)

기사입력 2024.01.05 17:5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호스트 이효리와 인연이 남다른 게스트들이 '레드카펫'을 찾는다.

5일 방송될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1회에는 각 분야에서 핫한 출연자들이 총출동한다.

첫 번째 게스트로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의 우승 크루 베베(BEBE)가 등장해 작년 한 해 챌린지로 인기를 끌었던 '스모크'부터 스트레이 키즈, 화사의 곡, 또 MC 이효리의 곡인 'Chitty Chitty Bang Bang'까지 선보였다.

베베의 수장인 바다는 과거 이효리에게 댄스 레슨을 해 준 뜻밖의 인연을 밝혀 이효리를 놀라게 했다. 바다가 "이효리 씨가 레슨 받고 싶다고 직접 연락을 했었다"고 말하자 이효리는 "사당동, 그게 너였어?"라며 반가워했다. 바다는 이효리가 레슨 마지막 날 용돈도 줬다며 미담을 공개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더 시즌즈 – 악뮤의 오날오밤' MC였던 이찬혁은 '더 시즌즈' 전임 MC 중 가장 단시간에 무대를 다시 찾았다. 이찬혁은 본인의 솔로곡 '당장 널 만나러 가지 않으면'을 부르며 색소포니스트 제이슨 리와 함께 등장했다.

하얀 장갑과 특수 제작한 귀걸이, 구레나룻 분장을 하고 한껏 힘을 준 모습으로 등장한 이찬혁에게 이효리가 구레나룻를 붙인 이유를 묻자 "대학가요제 등을 보니 구레나룻이 섹시해 보이더라. AKMU (악뮤)로는 귀여운 노래를 부르다 보니 이찬혁 솔로로는 섹시하고 싶었다"고 답변해 웃음을 불러일으켰다. 

전 시즌인 ‘오날오밤’의 마지막 회 중 눈물을 흘린 이수현을 챙겨 주던 이찬혁의 오빠다운 모습을 언급한 이효리가 "휴지로 닦아 주지 않고 왜 얼굴에 던지듯이 줬냐"고 질문하자 "차마 거기까지는"이라며 "충분한 다정함이라고 생각했다"고 답변해 여전한 찐남매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찬혁은 마지막으로 1월 1일에 발매한 신곡 '1조' 무대를 첫 공개하며 흥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다음 게스트로는 이효리의 23년 지기 신동엽이 등장했다. 예상치 못한 게스트의 등장에 많은 관객이 환호를 보냈다. 2002년 '해피투게더' MC를 함께 맡으며 처음 만난 두 사람은 과거 추억을 이야기하며 토크를 진행했다. 이효리가 최근 화제가 된 신동엽과 이소라의 만남을 언급하자 신동엽은 "이효리 씨도 제작발표회에서 '레드카펫'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예전에 만난 분들을 모실 수 있다고 하더라"고 답변했다. 이에 이효리는 "X를 다 부르면 이 무대가 꽉 차서 안 된다"고 받아치며 유쾌한 티키타카를 보여 줬다. 

신동엽은 '레드카펫' 1회를 축하하는 무대를 준비했는데, 이효리는 "평소 신동엽이 노래 부르는 걸 한 번도 못 봤다"며 신동엽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힘들 때 이 곡의 노랫말로 힘을 얻었다"며 봄여름가을겨울의 'Bravo, My Life!'를 열창하는 신동엽의 모습에 관객들도 따라 부르며 무대를 즐겼다는 후문이다.

이후 등장만으로 이슈가 되는 월드스타 제니(JENNIE)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제니는 방송 최초로 'You & Me' 무대를 선보인 뒤, 이효리에게 꽃다발과 자필 편지를 전달했다. 데뷔 후 KBS에 처음 출연한다는 제니는 이효리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평소 제니의 영상을 보며 힐링한다는 이효리는 얼마 전 제니가 SNS에 업로드한 'Wop' 챌린지를 언급, 제니에게 직접 배워 보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제니는 팬심을 담은 이효리의 '미스코리아' 커버 무대를 준비했는데 이효리가 중간에 함께 불러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 무대를 즐기는 훈훈한 선후배의 모습에 관객들도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최근 YG를 떠나 1인 기획사로 홀로서기를 시작한 제니는 올해 안에 정규앨범을 발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레드카펫'에서 컴백하겠다고 언급해 기대를 모았다.

다음으로는 2005년 드라마 '세잎클로버'로 인연을 맺은 배우 이정은이 등장해 꽃다발을 전달하며 '레드카펫'의 첫 회를 축하했다. 이정은과는 연기를 배우며 알게 됐다는 이효리는, 스튜디오에서 해당 드라마 영상을 플레이하자 부끄러워하며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 아직도 얼굴이 화끈거린다는 이효리에게 이정은은 "나는 이효리의 연기가 반갑다. 연기하는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하며 애정 어린 모습을 보여 줬다. 

가수 김민기가 만든 극단 학전을 지키는 프로젝트인 '학전 어게인'을 준비하고 있다는 이정은은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를 홍보하며 김민기의 곡 '백구'를 불렀다. 배우 이정은은 "'레드카펫'에서 처음으로 음악방송 데뷔 무대를 갖게 됐다"며 떨려 했는데, 마지막 곡으로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준비해 진심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끝으로 이효리는 가요계 생활을 하며 오랜 시간을 보낸 KBS에게 쓴 편지를 낭독하며 관객을 추억에 젖게 만들었다. 이후 여행스케치의 '옛 친구에게'를 부르며 스튜디오를 잔잔한 감동으로 물들였다.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첫 회는 이날 오후 11시 20분 방송된다.

사진=KBS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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