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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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여정→최강희 "안 믿겨"…故이선균 사망 6일째 추모 계속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1.01 23: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선균의 비보가 들려온 지 6일째인 가운데 배우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오전 조여정은 "함께했던 영광을 잊지 않을게요. 언제나 모두를 웃게 헸던 유쾌함을 잊지 않을게요"라며 이선균을 비롯해 최우식, 박명훈까지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영화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들과의 행복한 시간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기생충'에서 이선균과 부부로 호흡한 조여정은 "오빠처럼 선하고 따뜻한 배우가 될게요. 반갑지만은 않은 새해도 받아들일게요. 잘 해나가 보겠습니다"라며 먹먹한 마음을 내비쳤다.



코미디언 김영철은 지난해 12월 31일 "휴가를 간 바람에 타지에서 소식을 들었습니다. 2019년 5월 '기생충' 홍보차 조여정 씨와 '철파엠'에 오셨지요. 1시간 참 재미있었던 기억, 의외로 많이 웃겨주고 갔던 기억이 나요"라며 그를 회상했다.

이선균과 조여정이 2019년 5월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이는 라디오에 출연했던 모습을 담은 사진도 업로드했다.

이어 "아마 그 뒤로 전화번호를 서로 주고 받았고, 생일 때만 톡에 떠서 서로 축하문자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짧은 한줄에도 진심이 담겨졌던 그런 문자였죠"라고 추억했다.

김영철은 이선균과 아이유가 주연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를 올해 시청했다면서 "무릎 수술 후 이래저래 겁 먹고 지쳐있던 그런 때였는데 선균 씨가 한 대사와 연기로 많이도 울었고 힘을 얻었지요. 또한 인생 드라마가 됐습니다. 친구는 아니었지만 동갑으로 멀리서 응원하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작별 인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편하고 평안하길 바라요, 선균씨"라며 애도했다.



영화 '째째한 로맨스'에서 이선균과 호흡한 최강희도 같은 날 "지금 당장 위로할 방법을 모르겠어서 마음의 기도가 닿기만을 소원합니다"라며 국화꽃 사진을 올렸다.

최강희는 "지나쳤다는 사실만으로... 가족과 사람들과 세상에 단지 내가 동료와 친구와 인간의 한사람으로서 뻔뻔해서 죄송하고 미안합니다. 유난히 평범했던 작은 것에 심각하고 작은 것에 웃고 행복하고 싶었던 멀멀했지만 즐거웠던 우리들의 그날의 모든 시간들이 아직 선명해서 정말 도저히 믿기지가 않습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태어나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너무 미안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조정석, 조진웅, 설경구, 유연석, 이성민, 하정우 등 많은 동료들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그의 마지막길을 애도했다.

이선균의 사망으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故 이선균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여성 A와 유흥업소 실장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 조여정, 사진공동취재단, SBS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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