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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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다고 하는 건 무조건 먹어요"…현대건설 위파위가 건강을 관리하는 법

기사입력 2024.01.01 09: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올 시즌 현대건설에 새로운 '복덩이'가 나타났다.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을 통해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게 된 태국 출신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그 주인공이다.

정지윤과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 중인 위파위는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라운드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한 경기도 빠짐없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위파위의 진가는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나타났다. 공격 성공률 47.4%를 마크한 위파위는 10득점을 기록하면서 10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 팀의 세트스코어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또 이날 위파위는 12개의 디그를 성공, 흥국생명의 까다로운 공격을 수차례 받아냈다. 경기 후 강성형 감독도 "공격도 공격이고 수비 쪽에서 (어려운 공을) 받아준 덕에 팀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 괜찮았다"며 "정지윤 옆에서 리시브를 커버해주는 등 위파위가 자신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고 위파위를 칭찬했다.



팀 동료 김연견, 김다인과 함께 인터뷰실에 들어선 위파위는 "(V-리그는) 경기 수가 너무 많은 것 같다(웃음). 처음에는 기대를 안고 경기에 임했다면, 지금은 앞을 보는 경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위파위는 "(김)연견이는 정말 잘하는 선수다. 리시브나 수비를 잘하는데, 경기마다 다르다 보니까 그것에 대해 많이 얘기하는 편이고 (김연견으로부터) 배우고 있다"며 팀 동료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상승세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시즌 초반보다) 좀 더 집중하게 된 것 같다"고 짧게 답한 위파위에게도 고민은 존재한다. 바로 한국의 겨울 날씨다.

추위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파위는 "한국은 너무 춥다. 아무리 노력해도 추위를 견디는 건 몸에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털어놓은 뒤 "비타민이나 영양제 등 몸에 좋다고 하는 건 무조건 챙겨먹는다"고 자신의 건강 관리법을 전하기도 했다.



시즌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위파위와 현대건설은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의 시즌 성적은 15승5패(승점 47)가 됐다. 2위 흥국생명(15승5패·승점 42)과의 거리는 승점 5점 차까지 벌어졌다. 3라운드에 이어 4라운드에서도 흥국생명을 잡은 현대건설은 자신감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여자부데이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던 위파위는 "매일 행복해하며 모두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행복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믿는다"고 자신의 목표를 얘기한 바 있다. '갑진년' 2024년 소망도 비슷하다. 그는 "하루하루 행복하고 싶고, 우승하고 싶은 게 새해 목표"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팀과 함께 우승의 꿈을 이루고 싶은 위파위가 2024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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