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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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 폐지 번복 없다…오늘(29일) 마지막 녹화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2.29 20: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홍김동전'이 팬들의 반대 청원과 트럭 시위에도 결국 예정대로 막을 내린다.

29일 방송가에 따르면 내년 1월 종영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홍김동전'이 이날 마지막 녹화를 진행한다.

'홍김동전'은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구개념' 버라이어티로,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 5인 멤버들의 편안한 케미로 웃음을 안겼다. 지난해 7월 첫 방송을 시작한 뒤, 자극적이지 않은 착한 예능이라는 평 속에 입소문을 타면서 젊은 층에게 특히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률은 1, 2%대로 저조했지만,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지난해 전체 프로그램 77위로 시작해 역주행해 최근에는 1위까지 달성했다. 유튜브 조회수 역시 상당하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자주 언급되며 화제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낮은 시청률 탓에 종종 폐지설이 흘러나왔고, 결국은 폐지 수순을 밟게 됐다. 폐지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시청자들이 직접 움직이기도 했다. OTT 시대인 만큼, 시청률만으로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건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는 것. 시청자들은 KBS 시청자센터를 통해 폐지 반대 청원글을 쏟아냈고, 여의도 KBS 앞에서 트럭시위까지 벌이며 항의의 뜻을 보였다.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에도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끝을 향해 달려가게 됐다. 폐지가 확정된 후 열린 '2023 KBS 연예대상'에서 '홍김동전'은 3관왕을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우수상'을 수상한 주우재는 "(홍김동전) 모든 스태프들 너무 고생하셨고, 숙이 누나, 진경 누나, 세호 형, 우영이. 우리 진짜 잘했다. 고생 많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최우수상'을 받은 홍진경은 "'홍김동전' 종영 상황에서 이런 상을 주신 건 그간 수고했다는 뜻으로 생각이 된다"며 "아쉬운 마음을 미루고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된다면 밝은 웃음으로 찾아뵙겠다"는 말로 아쉬움을 달랬다. 

폐지가 확정된 후에도 뭉클한 감동과 웃음을 안긴 '홍김동전'인 만큼, 이날 마지막 녹화에도 관심이 모인다. 특히 프로그램은 팬들의 굳건한 지지를 확인했던 바. 마지막 선물이 될 방송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안긴다.

사진=KBS,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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